“도민 의견 수렴을 위한 소통의 통로가 활성화된 것은 고무적이다.”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이 올해 초 한 신년인터뷰에서 ‘의회의 현주소를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서 답한 내용이다. 그러면서 서 의장은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는 현실 밀착도 높은 의정활동으로 도민에게 더 높은 신뢰감을 주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소통’- 결국 인간의 공동체에서는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다. 소통이 이뤄지는 환경에서는 갈등, 대립, 분열이란 문제는 지엽적일 수 있다.찰스 케네디는 ‘정치와 음악은 본질적으로 의사소통’이라고 했다. 숀 콤스는 ‘음악은 세상에
국회를 ‘입법부’라 부르는 것은 정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정책의 법제화를 완결하는 국가기관이기 때문이다. 행정부에서 제출된 법안이나 국회 자체에서 발의된 법안을 심의 의결해야 비로소 대한민국의 ‘법’으로 확정된다.국회의 입법을 실질적으로 뒷받침 하는 ‘국회입법조사처’의 기능은 지금껏 역할만큼 중요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막강한 각 분야 전문가들이 포진해 국민을 위한 입법을 지원하는 역할은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었다.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국회입법조사처의 위상이 최근 들어 높아지고 있다. 박상철 국회입법조사처장이 부임한 지 4개월,
‘제이 킴’(Jay Kim).이는 미국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적인 인물로 소개된 김창준 전(前) 미하원의원 겸 김창준한미연구원 이사장의 약식 이름이다.약관의 나이를 넘은 20대에 그는 ‘큰 뜻’을 펼치겠다는 일념으로 무조건 미국행을 감행했다. 청년 김창준에게 큰 뜻의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다. 그저 더 큰 곳에서 무언가 해보겠다는 “두둑한 배짱” 하나로 사서 고생하는 인생의 길을 택했다.‘심상사성’(心想事成)이라는 말이 있다. ‘생각하고 마음먹은 대로 이루어진다’라는 뜻이다. 바로 김창준 전 미하원의원을 두고
"소통과 화합을 최우선 기조로, 도민 여러분의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겠다."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신임 대표의원으로 선출된 김정호 의원의 취임 일성에서 ‘최우선’은 ‘소통·화합·민생’이었다.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9일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에서 광역·기초의회 대표의원 임기를 1년으로 제한하는 당규 개정 안건이 통과된 후 11일 열린 대표의원 선거에서 당선됐다.제 11대 경기도의회 출범 후 내홍을 겪어오던 도의회 국민의힘호(號)가 새 선장을 맞아 전열을 가다듬고 망망대해 항해를 다시 시작한 것이다.다양한 현안이 중첩된 도의회 국민의힘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황대호 의원은 언제나 쉴 틈이 없다. 끊이지 않는 입법·정책 활동으로 1400만 경기도민의 일꾼으로 주목받는 이유다.황 의원을 규정짓는 요소 중에 도의회 의원 중 ‘가장 젊다’라는 점이 차별성을 띤다. 그러기에 소신도 뚜렷하고 일면 개성도 있으나 ‘공정한 룰’에는 타협이 없다. 관점에 따라 호불호 평가도 있겠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젊음의 기백도 있지만 황 의원은 정계에 발을 들여놓기 전에 스포츠인으로 활동하며 정정당당한 페어플레이를 체득했다. 뿐만 아니라 개인보다는 조직을 우선시하는
김포시의 변화는 거침이 없다. 경기도 북서부에 위치한 경기평야의 중심으로 한국의 대표적인 곡창지대로 알려졌던 김포의 1998년 시 승격은 ‘티핑포인트’(변곡점)가 됐다.원예농업과 축산업으로 상징되던 김포는 수도권의 인구 분산배치와 공업생산 기반의 확충으로 도시화·산업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그러면서 접경도시의 구태를 벗고 신흥 첨단도시를 향해 도약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급증하는 인구 추세는 김포시의 역동성을 보여준다. 2000년에 16만명이었던 인구는 2010년 25만명으로 1990년 대비 무려 120%가 증가했다. 마침내 지
‘학부모들이 경기도 교육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일까?’실용적인 주요 교육정책 결정에 교육의 수혜자인 학부모들이 원하는 것을 직접 청취해 정책수립에 반영하겠다는 것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의 한결같은 생각이다.정책의 대부분은 ‘톱다운’(Top Down)방식으로 이뤄지는 경향이 짙어 개념과 도식 주도적이기가 쉽다. 반면 ‘버텀업’(Bottom Up) 방식은 경험과 자료 중심으로 이뤄지는 실용적 패러다임이다.어린 자녀들의 효과적인 공교육은 이 두 가지 정책 결정 방향이 조화를 이룰 때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학부모들이야말로
대한민국의 노동운동가 출신의 정치인인 김영주 국회부의장은 또한 체육인 출신으로 헌정 사상 가장 높은 정치적 지위에 오른 여성이다. 학창시절과 실업팀 농구선수로 활약하며 스포츠의 공정한 ‘룰’(규칙)을 체득했던 그는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뿌리 깊은 사회적 불공정과 맞닥트리게 됐다.실업팀 은퇴 후 관례대로 시중은행에 입사한 사회초년생 김영주가 여성으로서 겪어야 했던 불평등과 철저한 차별은 그를 정치로 이끌게 하는 동력이 됐다. 은행 창구에 배치된 그는 여성이라는 이유 하나로 임금, 대우, 승진 등 다양한 면에서 차별에 내몰렸다.김 부의
일견 화려한 경륜을 자랑하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의 인생 여정은 부침도 함께 했다. 하지만 한결같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 치과의사, 변호사, 국회의원을 거쳐 권익위원장에 오르기까지 그 모든 과정은 하나로 집대성 됐다.전 위원장의 다양한 활동은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국가청렴위원회, 행정심판위원회를 통합해 설립된 중추 기관의 수장이 되는 밑거름이 됐다. 곧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소명’을 구현해 나가는 원동력이 된 셈이다.각 영역에서 국민의 권리를 옹호하고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그의 어깨는 무겁다. 그러나 전 위원장은 어느 위치에 있던 그
“항상 낮은 자세로 도민의 어려움, 중소상공인과 기업인들의 애로에 귀를 기울이며 경제위기 극복과 미래 경기도 경제를 책임질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데 주력하겠다”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지난해 8월 17일 취임인사에서 한 일성이다. 당시 염 부지사는 임명장을 받자마자 바로 집무에 돌입해 업무를 시작했다. 경기도의 수부인 수원의 시장을 세 번이나 연임한 염 부지사는 경기도의 실정이 낯설지 않았다.도청 내부망 메일로 직원들에게 취임 인사를 전한 그는 시급한 민생 현안을 챙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했기 때문이다. “일하는 동안 모든 과정
학생들이 ‘행복하게 사는 삶이 성공’이라는 신념을 실천으로 옮기는 남다른 교육행정가가 있다. 바로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이다. 도 교육감은 그렇게 하려면 한생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잘하는 것, 하고 싶은 것을 찾아내 꿈을 실현’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이를 위해 도 교육감은 학교 현장의 모든 교직원들에게 ‘학생성공시대를 여는 인천교육’을 위해 한 마음으로 힘써달라고 당부한다. 그 자신이 평생 중·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쳐 본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필요하다고 느끼는 참된 교육의 개념을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지난해 말,
종로구의 민선 8기 수장이 되면서 정문헌 구청장은 무엇보다 먼저 ‘종로구의 변화’를 부르짖었다. 종로구가 지닌 문화 역사 전통의 자산은 과거에 묻혀 있고 날로 발전하는 시대에 종로구의 걸음은 느리기만 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기 때문이다.단적으로 10년 전 16만 명이었던 종로구의 인구는 올해 3월 기준 14만 명으로 줄었다. 서울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서울 전체 인구감소세를 훨씬 웃도는 것이 종로구의 현재를 말해준다.이에 정 구청장은 ‘종로모던’을 통해 ‘고도현대화’로 종로의 미래를 재창조 하겠다는 것으로 그의 비전을 압축
신계용 과천시장은 16일 과천시는 국도47호선 우회도로 건설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조속한 공사추진을 요구했다.국도47호선 우회도로 건설공사는 과천지식정보타운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인근지역의 교통혼잡 및 교통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2016년 12월 공사에 착수해 당초 2018년 12월 준공 예정이었다.하지만 공사추진 과정에서 보상 및 문화재 조사 지연과 소음 대책 추가 마련 등의 사유로 사업 기간이 3차례 연장돼 2024년 12월로 준공이 연기된 상황이다. 이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도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습니다.”김영록 전남도지사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밝히는 그의 도정 기본원칙이다. 이 원칙을 바탕으로 김 지사는 그동안 농도로만 비춰졌던 전남을 세계와 경쟁하는 ‘으뜸 지역’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품고 있다.그러면서 그는 “전남은 더 이상 한반도의 끄트머리가 아닌 지도를 거꾸로 보면 태평양, 세계로 나아가는 전진기지이자 출발점”이라고 확신한다. 전남이 저평가 돼온 현실을 탈바꿈 시키겠다는 각오다.김 지사는 모든 정책을 민선 8기 출범 후 강조해온 ‘글로벌 도정’에 주파수를
"한·미 양국 정부와 기업인을 연결하는 가교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겠다.”20년 가까이 한국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인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AMCHAM Korea) 회장이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하는 말이다.2017년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로 선임된 제임스 김 회장은 한국GM,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야후코리아 등에서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정통 기업 경영가다. 특히, IT 분야에 오래 동안 몸담아온 경륜으로 다양한 기업 활동에도 참여해 그의 인사이트(통찰력)를 공유하고 있다.제임
수협 창립 이래 첫 내부출신 여성은행장에 오른 강신숙 Sh수협은행장은 하루가 부족하다. 지난해 11월 17일 취임한 강 행장은 줄곧 현장 소통경영을 위해 발품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취임사에서 그는 ‘이청득심’(以聽得心)이란 논어의 한 구절로 자신의 경영신조를 함축적으로 표현했다.‘상대방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면 그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의 이 말을 실천하기 위해 강 행장은 수협의 손길이 닿는 곳이라면 달려간다. 그의 사람 마음을 낚는 비결은 폐쇄될 위기의 지점을 1등의 반열로 급반전 시키는 ‘미다스의 손’(Midas Touc
‘다(多) 가치 누리는 미래 행복 시흥’시흥시가 시민의 삶을 위해 추구하는 목표다. 다양한 분야에서 시흥을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의 중심에는 행복도시의 실현이 있다. 모든 정책의 귀결점은 시민이 ‘행복감’을 누리도록 하는 것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시민의 복지가 중요하다. 시흥시는 ‘지역사회보장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복지정책을 수립해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시흥시가 글로벌 의료 바이오허브 도약의 비전을 갖는 것은 미래 먹거리이면서 동시에 시민의 복지와도 맞물린 핵심 사업이다.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국빈방문을 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4월 27일 미 국회에서 상·하 양원 합동연설을 하게된다.G8 반열에 든 대한민국 대통령이 당당하게 미 국회에서 연설을 하고, 한국의 후배의원 네명이 자부심을 느끼며 경청하는 모습이 상상이 되면서 20여년 전 그 자리에 앉아 김영삼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했던 일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1990년대의 대한민국은 경제가 빠르게 고도성장하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미국 내에서는 아직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의 어려움을 겪은 나라이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크게 발전하진 못한 나
산업은행 부산 이전 추진으로 전문인력 유출이 심화되고 있다. 높은 연봉과 안정된 근무조건 등으로 취업준비생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산은이 '고급인력 이탈' 현상이 가속화 되고 있다.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산은의 강석훈 회장이 취임한 지난해에만 100명 가까운 직원이 은행을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줄줄이 퇴사가 이어져 매월 평균 10명이 그만 두면서 퇴사자가 100명이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자본시장에서 사모 펀드 투자 관련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PE실은 절반에 가까운 경력자가 떠났다.이런 가운데 산은의 부산 이전은 계획
이종배 국회의원은 고려대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학사장교로 병역의무를 이수했다. 이 의원의 사회 활동은 대학에서의 행정학 전공학도답게 관련 고시 합격 후 공직자로서 행정 분야를 섭렵했다.이 의원은 초창기 충북도와 행정자치부, 행정안전부에서 근무하며 ‘행정의 일가’를 이뤘으며 공직을 그만 두기 전 행안부 2차관을 역임했다.이후 이른바 ‘고위관료 테크’를 탄 이 의원은 민선 5기 충주시장 후보로 영입 돼 당선됐다. 행정의 초급 관리자부터 출발해 마침내 지방자치단체장에 오른 그는 행정전문가로서 수장의 역할을 완벽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