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대화를 모색하면서 주요 2개국(G2)의 패권 경쟁에 끼어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상황에 몰렸던 국내 대기업들에 훈풍이 불지 주목된다.특히, 국내 반도체 기업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미국이 중국과 소통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가 개선되는 계기를 맞자 양자택일의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를 품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과 관련해 "현재 미중관계가 올바른 길에 있다"라며 양국 관계가 진전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내비쳤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보여 2%대를 유지하면서 당분간 근원물가(식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을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19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보고서를 통해 "향후 물가 경로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가운데 근원물가의 경우 전망의 상방 리스크(위험)가 다소 크다"며 이같이 예상했다.앞서 지난달 한은은 수정 경제 전망에서 올해 근원물가 상승률 예상치를 3.0%에서 3.3%로 올렸다. 하지만 실제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세를 탔던 미국 반도체 기업 엔디비아가 마침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에 이어 5개사 뿐인 '1조 달라 클럽'에 진입했다.엔비디아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종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장 마감 후 애프터마켓 거래를 통해 시가총액 1조132억 달러(약 1292조4933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말 주가는 146.12달러(19만 4339원)였으나 올해 들어 미국 대형 기술주가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생성형 AI 기반 챗GPT
검찰이 동일산업·동일금속·만호제강·대한방직·방림 등 '5개 주식 종목 무더기 하한가 사태' 발생 하루만에 본격 수사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검찰은 온라인 주식정보 카페 운영자 강모(52)씨를 압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하한가 사태의 배경으로 지목된 네이버 카페 'A투자연구소' 운영자로 이번에 폭락한 5개 종목을 수시로 매수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수사과는 지난 15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강씨 주거지에 수사관들을 보내 주식거래와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 관련 자료를
국토교통부 산하에 공석으로 있던 주요 공공기관장 후임 인사가 이뤄지면서 전문성을 고려하지 않은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임 사장에 이학재 전 국민의힘 의원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에 유병태 현 코람코자산신탁 이사가 각각 임명되면서 전문성을 갖춘 인사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전 의원은 19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제10대 사장으로 취임한다. 이 신임 사장은 민선 3·4기 인천 서구청장과 18~20대 의원(인천 서구갑)을 지낸 3선 의원 출신이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캠프에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일러스트레이터 맥스 달튼(Max Dalton)과 협업해 ‘비스포크 제트 봇 AI’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공개했다.삼성전자와 맥스 달튼은 19일 서울시 영등포구 63아트에서 ‘맥스 달튼, 영화의 순간들 63 에피소드2(Max Dalton, Moments in Film 63 Episode2)’ 전시 오픈을 앞두고 스페셜 에디션을 기획했다.이번에 선보이는 비스포크 제트 봇 AI 스페셜 에디션은 상단 커버가 맥스 달튼의 대표작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비스포크 라이프’ 총 2종으로 구성됐다.‘그랜드 부다페스트 호
삼성전자가 미국 올랜도에서 16일까지 열리고 있는 북미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인포컴 2023’에서 다양한 디스플레이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삼성전자는 이번 인포콤 전시에서 지난해 9월 발표한 신환경경영전략을 바탕으로 소재부터 생산, 포장, 사용, 폐기까지 제품 생애주기(Product Life Cycle)별 친환경 노력을 전시장 전면에 소개하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비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또 주요 전시 제품에 대해 QR코드를 확인하면 해당 제품의 생애주기 기반 탄소배출량 저감 활동 정보를 제공해
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4개 기관이 최하 등급을 받아 제재를 받게 됐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제8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 및 후속조치(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평가에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난 5개 기관장에 대해서는 해임을 건의했고, 재무위험이 높은 15개 공기업에는 성과급 삭감 및 자율 반납을 권고했다.이번 평가는 윤석열 정부의 정책방향을 반영한 첫 번째 평가로, 효율성과 공공성 간 균형 있는 평가에 중점을 뒀다.이번 평가에서
호반건설 그룹 계열사들이 부당 내부거래를 했다가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600억원대 과징금을 부과받았다.이른바 '벌떼입찰'로 낙찰받은 아파트를 지을 23개 공공택지를 따낸 뒤 총수 아들이 소유한 회사에 넘겨주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동일인 2세 등 특수관계인 소유의 호반건설주택, 호반산업 등을 부당하게 지원하고 사업기회를 제공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를 부당 내부거래 행위로 간주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608억원(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호반건설 그룹 동
소재·부품·장비산업 전문 전시회 ‘2023 컴펙스 코리아(CoMPEX KOREA 2023)가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컴펙스 코리아는 한국 소부장 산업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시 플랫폼이다. 제조업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를 대비해 첨단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소부장 기업과 스타트업을 발굴해 국내 소부장 산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마련됐다.컴펙스 코리아는 코엑스 3층 C홀을 사용하며, 소부장 강소기업, R&D 기업 및 중소기업을 포함해 200개사 400부스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올해는
금리인상과 주식가치 하락으로 삼성과 현대차, 한화, 교보, 미래에셋, DB 등 금융복합그룹의 자본적정성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들 6개 금융복합그룹의 지난해 말 자본 적정성 비율은 186.5%로 전년도 226.4%에 비해 39.9%p 떨어졌다.이는 자기자본이 줄어든 대신 필요자본이 늘어난 때문으로 6개 그룹의 자기자본은 지난해말 기준 약 117조원으로 전년(133조원)과 비교해 16조7000억원 감소했다.그룹별 자본적정성 비율은 △삼성 230.0% △교보 174.5% △DB 165.9% △현대차 162.6%
올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한국부동산원이 경영성과, 보수·복리후생, 환경(E) 등 3개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한국부동산원은 2021년과 2022년 공기업 경영평가에서도 2년 연속 2위를 차지했다. 1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31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경영성과 △업무효율 등 재무부문과, △채용 △보수·복리후생 △환경(E) △사회(S) 등 비재무부문의 2022년 기준 경영 데이터를 분석·평가한 결과, 한국부동산원이 총점 687.3점을 받아 종합 1위에 올랐다. 반면 대한석탄공사, 한국
공정거래위원회가 시중은행들의 대출 금리·수수료 담합 의혹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2일부터 KB국민·신한·하나·국민 등 4대은행에 대한 2차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앞서 공정위는 지난 2월 말 1차 현장조사를 통해 수수료와 대출 금리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 은행들의 담합이 있었는지를 들여다보며 자료를 수집했다.이번 2차 현장조사는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추가 점검이 필요한 대상 은행과 혐의 의혹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1차 조사 대상이 됐던 6개 은행 중 NH농협, IBK기
Sh수협은행은 지난 12일, 서울 송파구 수협은행 본사에서 한국어촌어항공단과 ‘어촌지역 활성화 지원 및 ESG경영 실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수협은행 강신숙 은행장과 한국어촌어항공단 박경철 이사장 등 관계자 약 10여명이 참석했다.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어촌지역 관광사업 활성화 및 관련 콘텐츠 교류 ▲귀어귀촌 관련 금융정보 및 교육 지원 ▲어촌 탄소배출 저감 등 지역 환경 개선 ▲ESG경영 실천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건전한 낚시문화 조성을 위한 홍보 마케
NH투자증권은 13~14일 이틀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호텔에서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THE C FORUM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THE C FORUM 2023은 NH투자증권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행사다.NH투자증권은 이번 포럼을 통해 기업의 C-레벨(분야별 최고 책임자)과 국내외 기관투자 CIO들에게 중장기 전략과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콘퍼런스에는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포스코홀딩스, 네이버,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신한금융지주
제2금융권의 연체율이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금융당국이 저축은행과 카드사, 상호금융 등의 연체채권 관리·감독을 위한 현장점검에 나선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이번 주 중반부터 저축은행과 카드사, 캐피탈, 상호금융업 등 2금융권 주요 회사에 감독·검사 인력을 파견해 연체채권 관리 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이번 점검 대상에는 대출 규모와 연체율 수준 등을 감안해 저축은행 8곳, 카드사 4곳, 캐피탈사 6곳 등 총 18곳이 1차로 선정됐다. 또한 신협과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권 단위 조합들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한국마사회가 ‘사행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합법시행기관 건전협의체(가칭) 회의’를 지난 10일 최초로 시행했다.마사회는 협의회에는 대한민국의 경마·경정·경륜사업의 안정적인 시행과 건전화를 책임지는 한국마사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창원레포츠파크, 부산시설공단의 임직원 10명이 참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 참석자들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건전화 사업 △레저산업을 통한 국가경제 기여 확대 △최근 온라인 판매가 도입되고 있는 업계 기관 간의 상호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또 국민 공감 건전화 사업과 관련해 ‘청소년 불법도박 중
삼성전자가 글로벌 1위 태양광 스마트 인버터 기업인 솔라엣지(SolarEdg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형 주거 형태인 ‘넷 제로 홈(Net Zero Home)’을 본격 확산시킨다.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는 태양광에너지 생산량 모니터링은 물론, 손쉬운 에너지 절감까지 가능해 넷 제로 홈 사업을 추진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협업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삼성전자는 2021년 한화큐셀과의 협력을 시작으로 SMA, 맥시온(Maxeon) 등 다양한 태양광 업체와 손을 잡았으며, 태양광을
지난해 국내 1600여개 상장사의 영업이익이 전년과 비교해 3분의 1가량 줄어든 대신 고금리에 따른 이자 비용은 약 3분의 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이로써 경영실적과 재무구조가 동시에 취약한 상태로 되면서 경기활성화를 위해 선제적인 통화정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한국평가데이터와 함께 1612개 상장사(대기업 159개·중견기업 774개·중소기업 679개)의 지난해 재무 상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조사 대상 상장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해 2년 연이어 순성장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환경에서 비(非)은행, 유동성 관리 등과 관련한 한은의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특히 비은행 금융기관을 한은의 변화와 적극적 역할이 요구되는 첫 번째 영역으로 꼽았다.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창립 제73주년 기념식에서 "저출산·고령화 등 내부 요인 뿐 아니라 팬데믹 이후 뉴노멀, 세계 경제의 분절화, 지정학적 갈등, 인공지능 등이 경제 전반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다"며 "새 환경에 맞게 과감히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지금까지 한은의 주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