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3일 박상미 주유네스코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2층 대접견실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최상목 경제수석, 김태효 안보실 1차장, 복두규 인사기획관, 김일범 의전비서관 등이 배석한 가운데 박 대사에게 임명장을 전달했다.기념촬영을 한 다음 비공개 환담을 진행했다.박 대사는 한국외대 국제학부 교수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심사기구 의장과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날 김형준 주오사카총영사, 박건찬 주후쿠오카총영사, 견종호
법조인이 되고, 세월이 흘러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상사에 대한 엄정한 기준이 무디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된다.예전 같으면 당연히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주장할 만한 사건을 보게 된다. 그런데 반대 당사자의 사정을 알아보면 그럴 수가 있겠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소, 고발, 진정, 변사체 검시 등은 수사기관이 수사를 개시하는 원인이 되는 수사의 단서가 된다. 청구취지와 청구원인을 소장에 기재하는 민사소송과는 다르다. 소송물이라는 개념이 없는 형사절차에서 고소라는 제도는 수사기관에게 엄청난 업무량을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가 30일 사이버한국외대 사이버관 대강당에서 제6대 장지호 총장 취임식을 개최했다.취임식은 신임 총장 임명장 수여를 시작으로 △학교법인 동원육영회 김종철 이사장 치사 △사이버한국외대 제4대 김인철 총장 축사 △한국외대 박정운 총장 축사 △신임 총장 취임사 순으로 진행됐다.장지호 신임 총장은 취임사에서 “앞으로 학생은 배움에서 희열을 느끼고, 교수는 가르침에서 보람을 느끼는 대학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지호 총장은 온라인 교육 및 융합 교육이 강조되는 현시대에 ‘온·오프라인 융합 교육’을 강조했다.
l 사설 l 빌 게이츠와 우리 사회 노블레스 오블리주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이자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게이츠재단)의 빌 게이츠 공동 이사장이 김진표 국회의장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국회의장 등 국회 주요 인사와 환담 뒤 국회에서 ‘코로나19 및 미래 감염병 대응과 대비를 위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에 대해 연설했다.이번 방문에서 게이츠 이사장은 윤석열 대통령,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나 나눈 의제는 한결같이 ‘국제보건’이었다. 그에게 가장 큰 현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촉발된 인류의 보건에 대한 문제였다.이보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접견 온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하고 있다.김진표 국회의장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접견 온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추래불사추(秋來不似秋)’, 가을이 와도 가을이 아니었다. 지난 7일은 절기로 ‘입추(立秋)’였다. 입추는 24절기 중 열셋째로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시점이다. 가을이 우리 곁에 다가오는 것은 자연에서부터 느껴진다. ‘가을의 시작’을 의미하는 입추의 날씨는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폭염이 전국을 휩쓸었다. 이날 해변이나 물놀이장에는 무더위를 식히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무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7~8월 한 대중가수의 해변 공연에는 관중들로 입추(立錐)의 여지가 없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는 절기상 가을로
문화체육관광부 인가 사단법인 한국현대문화포럼(회장 김장운)은 8일 중앙회 교육분과 부위원장 겸 한국아동연구소장에 수필가·언론인 장선희 씨를 선임했다.장선희 중앙회 교육분과 부위원장 겸 한국아동연구소장은 “한국현대문화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평소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자라나는 아이들의 교육문제에 심혈을 기울여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사회문화와 물질문명은 시대에 맞춰 사회 구성원들의 집단지성과 지혜의 융합을 통해 순리적으로 발전을 해 나가기 마련이다. 물이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여기에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지도자의 ‘리더십’에 따라 국가 공동체의 정신적 수준이 높아지게 된다. 그것을 우리는 ‘사회적 성숙’이라 하며, 곧 선진화된 사회를 이루는 것이다.그러나 우리 사회는 물질적 위상은 높아졌으나 정신적 수준은 그에 걸맞는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 그러다보니 국민의 외형적 삶의 모습은 번듯해 졌으나 내면은 오히려 전보다 더 번잡해졌다. 물질적으로 세계
스마트 팩토리는 제품 기획 및 개발에서 생산까지, 그리고 주문에서부터 완제품 출하까지 모든 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생산성, 품질, 고객만족도를 향상시키는 ‘지능형’ 생산공장이다.한마디로 디지털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된 스마트 팩토리가 산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 “똑똑한 공장”을 원활하게 작동시키기 위한 시스템 구축의 산업제어 핵심 위치에 필드버스 시스템이 자리매김을 한다.일찍이 1990년대 독일에서 개발된 신기술인 필드버스 시스템을 최초로 국내에 도입해 정착시킨 기업이 있다. 바로 ‘최상의 품질, 신뢰할 수 있는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고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다양한 개성을 지닌 사람들을 만난다. 그런가 하면 지역 공연을 추진하면서 문화예술인, 공무원, 기업가, 전문인, 일반인 등 폭넓은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도 한다.그러면서 계층, 나이, 분야, 직업, 성향을 떠나 각자의 이미지와 인성, 그리고 소통력은 다 다르다는 것을 매번 느낀다. 그것은 애초부터 인간의 생물학적 성질을 지배하는 유전자와 DNA가 다르다보니 당연할 것이다.그런데 이와는 정 반대의 이론을 정립한 세포생물학자이자 의학자인 브루스 립턴 박사가 있다. 그는 신생물학을 이
네트워크 시대지금은 네트워크의 시대다.전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두 개가 있었다. 바로 《링크》와 《커넥티드》다. 모두 네트워크 사회를 다룬 책들이다. 우리의 사회생활이나 경제활동이 서로 얽히고설킨 가운데 돌아가는 양상을 담은 책들이다.우리가 흔히 사람관계를 가리켜 ‘한 다리만 거치면 다 연결 된다’는 말을 한다. 그만큼 세상이 좁다는 의미다. 모두가 결국 이렇게 저렇게 상호작용을 하며 연결되어 있다.실제로 한국 사람은 평균 3.6명만 거치면 다 아는 사이라는 조사결과도 있다. 이런 네트워크 환경 가운데 21세기는 모든 분야에서 전문
미국 전·현직 상하원의원들로 구성된 전직연방의원협회(FMC) 방문단이 지난 9일 내한해 19일까지 한미 유대강화와 경제협력을 위한 다각적인 활동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2019년, 2021년에 이은 세 번째 방한은 한국에 새 정부 출범 후 처음이며, FMC 방문단의 의장인 김창준 전 연방의원(김창준 한미연구원 이사장)의 주도로 진행됐다. 한국이 미국과의 전통적인 협력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한 시점에서 이뤄진 이번 방문은 민간외교 시너지 확대를 기대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FMC 방문단은 13일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초대 인권감찰관에 남수환 감사원 재정경제감사국 제3과장(부이사관)이 내정됐다.공수처 인권감찰관은 내부 감사와 감찰, 직무수행 중 인권 보호 및 개선 업무 등 내부통제 기능을 수행한다.남 인권감찰관은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연수원 29기)에 합격한 뒤 2000년 4월 감사원에 5급(경력채용)으로 입직하여 행정안전감사국 제2과장, 산업금융감사국 제4과장 등을 지냈다. 그는 감사에 대한 전문성이 탁월하고, 법조인으로서 수사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인권감찰관 직위는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제5조 및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3일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2.25%로 0.50%포인트(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처럼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한 것은 가팔라지는 물가 상승세를 잡아 시장 심리부터 안정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린 것은 (시장에) 좀 더 명확한 신호를 보내,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을 막기 위한 조치"였음을 명확히 했다.이 총재는 이를 통해 물가상승률이 더 많이 오르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공부열기전 세계에서 자녀들에 대한 공부열이 가장 강한 민족은 한국인과 유대인이다. 그런데 두 민족 간에는 차이가 있다.한국 사람들은 자녀들에게 무조건 “공부하라! 공부하라!” 다그치는 식이고 유대 사람들은 자녀들과 같이 배운다.그렇게 되다보니 유대인들은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며 그에 걸맞는 학습을 한다. 반면에 한국인들은 부모의 과거와 현재의 경험을 토대로 공부 기준을 정한다.유대인들이 미래지향적이라면 한국인들은 과거지향적이다. 배우되 어떤 지향점을 두는가에 따라 결과는 천양지차다. 그것이 곧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학습에는 두 가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학장 홍유석)은 이태우 재료공학부 교수와 우한영 고려대 교수 공동 연구팀이 2차원 그래핀을 투명 전극으로 적용한 최초의 고효율 발광 소자를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유연 소재 및 용액 공정 기술 발전에 따른 웨어러블 소자의 개발이 가능해졌다.웨어러블 소자의 기본 요소 중 하나는 센서의 신호를 시각화할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다. 웨어러블 소자 개발 초기에 모든 장치는 케이블로 연결돼 있고 소자의 부피가 큰 문제로 인해 휴대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지만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고유의 신축 특성으로 피부에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AI) 간의 바둑대결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바둑은 인간의 영역이라며 승리를 자신하던 이세돌이 5전 1승 4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끝났다.그로부터 약 1년 후. 세계바둑 랭킹1위 중국의 커제 9단도 알파고에게 도전했지만, 3전 3패였다.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한 인간은 이세돌이 유일한 셈이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활용하던 컴퓨터가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존재로서 머지않아 인간을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두려움을 갖기 시작했다. 몇 년전 필자가 한 공기업 신입사원 채용
새 정부 출범 후 한 달여 만에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에 대해 과감한 개혁이 추진된다. 공공 부문의 개혁, 달리 표현해 구조조정은 비단 현 정부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정권이 바뀌면 으레 기존의 조직이나 인력에 대한 검증을 통해 새로운 국정 철학에 부합한 체계 구축을 위해 혁신을 내세웠다. 특히 진영을 달리 하는 정권교체일수록 개혁의 강도가 셀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지사다.인간이 사는 조직체는 주기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조직은 나태해지고 타성에 젖어 무사안일주의에 빠져들기 마련이다. 정권이 교체되면 기강을
공정사회는 불합리와 불공정을 극복함으로써 법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다. 또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 기회가 균등하게 보장됨으로써 실력으로 평가받는 사회, 소통과 화합을 통해 차별과 불신을 없애는 사회'라 할 수 있다. 지금 공정과 평등은 우리 사회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기본가치다. 그래서 도처에 만연되어 있는 부당한 종속관계와 기회독점은 공정치 못한 사회를 상징한다. 사실 한국과 같이 전통적으로 수직적인 사회 구도에서 이 같은 행태는 모든 분야에서 나타난다. 우리가 갈망하는 선진사회의 기준은 얼마나 공정성과 균등성이 담보되느냐에 달려
인간사회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서로 부딪히고 갈등을 겪으면서도 사람들은 그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그래서 누군가 ‘人'자를 인간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형상화 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어쨌든 인간은 다니엘 디포의 장편소설에 등장하는 로빈슨 크루소처럼 살아갈 수는 없다. 아니 생명이야 유지할 수 있겠지만 인간이 누리는 문화라는 환경을 누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세상에 작품 속에서 로빈슨 크루소로 알려진 실제 인물이 있었다. 카리비안 해역에서 스페인 선박의 보물을 공략하던 영국 함정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