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AI) 간의 바둑대결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바둑은 인간의 영역이라며 승리를 자신하던 이세돌이 5전 1승 4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끝났다.그로부터 약 1년 후. 세계바둑 랭킹1위 중국의 커제 9단도 알파고에게 도전했지만, 3전 3패였다. 알파고를 상대로 승리한 인간은 이세돌이 유일한 셈이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많은 정보를 저장하고, 활용하던 컴퓨터가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존재로서 머지않아 인간을 대체할지도 모른다는 기대와 두려움을 갖기 시작했다. 몇 년전 필자가 한 공기업 신입사원 채용
새 정부 출범 후 한 달여 만에 공공기관의 방만한 운영에 대해 과감한 개혁이 추진된다. 공공 부문의 개혁, 달리 표현해 구조조정은 비단 현 정부에서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정권이 바뀌면 으레 기존의 조직이나 인력에 대한 검증을 통해 새로운 국정 철학에 부합한 체계 구축을 위해 혁신을 내세웠다. 특히 진영을 달리 하는 정권교체일수록 개혁의 강도가 셀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지사다.인간이 사는 조직체는 주기적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조직은 나태해지고 타성에 젖어 무사안일주의에 빠져들기 마련이다. 정권이 교체되면 기강을
공정사회는 불합리와 불공정을 극복함으로써 법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다. 또 약자를 배려하는 사회, 기회가 균등하게 보장됨으로써 실력으로 평가받는 사회, 소통과 화합을 통해 차별과 불신을 없애는 사회'라 할 수 있다. 지금 공정과 평등은 우리 사회가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기본가치다. 그래서 도처에 만연되어 있는 부당한 종속관계와 기회독점은 공정치 못한 사회를 상징한다. 사실 한국과 같이 전통적으로 수직적인 사회 구도에서 이 같은 행태는 모든 분야에서 나타난다. 우리가 갈망하는 선진사회의 기준은 얼마나 공정성과 균등성이 담보되느냐에 달려
인간사회는 사람과 사람의 만남으로 시작된다. 서로 부딪히고 갈등을 겪으면서도 사람들은 그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삶을 살아간다.그래서 누군가 ‘人'자를 인간이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형상화 했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한다.어쨌든 인간은 다니엘 디포의 장편소설에 등장하는 로빈슨 크루소처럼 살아갈 수는 없다. 아니 생명이야 유지할 수 있겠지만 인간이 누리는 문화라는 환경을 누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세상에 작품 속에서 로빈슨 크루소로 알려진 실제 인물이 있었다. 카리비안 해역에서 스페인 선박의 보물을 공략하던 영국 함정에
▲ 김영록(한국수출입은행 부부장)씨 본인상 = 24일,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27일 오전 8시.☎ 02-3779-1526
우리는 흔히 큰 그릇은 늦게 완성된다는 의미로 ‘대기만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사법연수원을 다니던 시절에 영어 회화를 연습하기 위하여 어학원에 등록을 하였던 일이 있다. 레벨 테스트를 하기 위하여 외국인과 대화를 하던 중, 그 외국인이 ‘대기만성’이라는 단어를 보여주면서 영어로 설명을 해보라고 하였다.큰 인물이 되기 위하여는 시간이 걸리므로 열심히 노력을 하여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을 하였다. 설명을 듣던 외국인이 종이 위에 펜으로 3과 4를 썼다가 지웠다가 하는 것을 보았다. 그 외국인은 필자의 회화 수준을 측정하고 있었던
"시민과 함께라면 그 어떤 것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실천하는 정치인으로 정말 열심히 뛰겠다."지난 20년간 오직 시민만 바라보고 한 길만 달려와 마침내 3전 4기의 눈물겨운 인고의 신화를 이뤄낸 이권재 오산시장 당선인. 그가 민선 8기를 이끌 오산시 수장으로 과거와 차별화된 전혀 다른 세상의 오산을 이룰 비전에 넘쳐 있다.그러면서도 “먼저 통합적 사고와 겸손한 자세로 갈라진 민심을 모아 나가겠다”며 당장의 성과에 급급하지 않고,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오산의 통합과 발전을 위한 초석을 하나하나 쌓아 나가겠다“고 밝힌다.다
‘2022년 세계인정의 날 기념식’에서 우리 맛 연구 중심 샘표의 최윤정 연구원이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 표창을 받았다. 최 연구원은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은 샘표식품 품질보증센터의 기술 및 품질 책임자다. 그동안 신뢰성 높은 시험 서비스를 통해 관련 산업 발전 및 국가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그동안 최 연구원은 인정제도의 중요성을 회사 안팎에 적극적으로 공유한 공로로 이번 표창을 받게 됐다. ‘세계인정의 날’은 인정제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제인정기구에서 2008년 지정한 기념일이다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가 1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영화 '탑건: 매버릭'(감독 조셉 코신스키) 레드카펫 행사에 참가했다.투자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톰 크루즈의 내한 레드카펫 행사이벤트는 박경림의 사회로 진행됐다. 또 네이버 나우(NOW)로 온라인 생중계되며 아쉽게 참석하지 못한 많은 영화팬들과 함께 했다.행사에는 톰 크루즈를 포함해 제리 브룩하이머 프로듀서, 그리고 마일즈 텔러, 글렌 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했다. 공식 행사에 앞서 최근 아메
나라의 미래주역이 될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을 바탕으로 신기술 성장솔루션을 제공하는 융합바이오 의료 전문기업이 있다. 생체빅데이터 AI 기반 글로벌 디지털 치료 플랫폼을 모티브로 하는 (주)지피바이오다.지피바이오의 성제혁 대표는 아동과 청소년 성장관리 분야의 교육 명강사로 활동했었다. 그 과정에서 단순한 이론의 전수가 아닌 지식과 지혜를 실제 미래 세대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적용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스타트업을 세웠다.모든 부모들이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바라지만 아무 체계적인 지식도 방법론도 없었던
6·1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선출된 당선자는 모두 538명이다. 당선자들은 개인의 영광이기도 하면서 사회적으로는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반면에 공천 과정에서 탈락했거나 본선에 나서 고배를 마신 경쟁자도 당선증을 받아 쥔 인원보다 몇 배나 많다. 이분법적으로 접근하면 당선자는 성공자요 낙선자는 패배자라고 할 수 있다.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흔히 선거에 당선됐으면 성공이고 낙선했으면 실패라고 규정짓는 인식의 틀이다. 통상 우리는 ‘성공’과 ‘출세’를 동일시한다. 하지만 출세가 반드시 성공이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는 맑은 유리 어항 속의 금붕어와 같이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상당 부분 제약당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비록 무인도에 들어가 자연인이 되더라도 감시사회의 번득이는 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고, 아무리 스스로의 주거에 숨어 지낸다고 하더라도 감시사회의 매서운 눈초리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쉽지 않다.CCTV와 안면인식 기술의 개발 등으로 인하여 소위 Street Crime에 대한 대응은 강화되었으나, 개인정보의 유출과 프라이버시의 침해로 인한 기본권의 침해는 새로운 양상으로 변해가고 있다.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최종적으로 막을 내렸다. 이번 지방선거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주민생활과 실질적으로 연결되는 생활정치의 무대이다. 주민의 거주지와 관련된 교통, 복지, 지역 정책의 집합체인 것이다. 이번 민선 8기로 향후 4년 동안의 지역 현안사업이 어떻게 이뤄질지도 관전해야 하는 포인트가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6ㆍ1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 “경제를 더 살리고 민생을 살리라는 뜻으로 알고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했다. 이번 지방선거는 17개 시ㆍ도지사 선거 중 12곳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는 압승을 거뒀다.
우리는 흔히 흑백논리와 이분법의 구조에 길들여져 있다. 강약, 선악, 냉온, 고저, 상하, 좌우, 호(好) 불호(不好), 보수 진보 등등.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단순 양극논리에 익숙해 있다.그 뚜렷이 대비되는 어느 한 가치에서 벗어나면 정체성이 없다고 하고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하다고 치부한다.‘중용’과 ‘중간’의 의미는 다르다. 그런데 우리는 흔히 이 두 가지를 혼동하고 있다. 그래서 중용의 자세는 마치 기회주의자요 양다리 걸치는 식으로 매도해 버린다. 이는 중용을 중간이나 중치로 착각해서다.그것은 그동안 우리나라 사회
세계적인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이 음악 그룹의 차원을 넘어 글로벌 사회 이슈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평화의 사도가 됐다. BTS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만남은 미국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을 기리며 이뤄졌다.이번 BTS의 백악관 방문은 앞서 한국을 방문한 바이든 대통령이 안보·경제·기술 동맹을 강조한 뒤라 상징적 의미가 크다. 아시아 일정을 마치고 귀국해 미국의 사회적 문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엿새 만에 국회의사당에서 처음으로 추가경정예산안 시정연설을 했다. 대통령 당선 전 공직에 있으면서 국회 회기 중 질의응답과 인사청문회를 위해 국회에 출석한 적은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여의도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가운데 정계 입문 1년도 안 돼 일약 행정부 수반이 된 윤석열 대통령이다. 이번에 입법부를 상징하는 국회를 방문해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국정철학을 제시하며 정책 현안에 대한 설명과 협조를 요청하는 감회는 남달랐을 것이다.윤 대통령은 시정연설의 서두에 자신이 지향하는 국정운영의 기조를 ‘의회주의’라고 천
역사에서 교훈을 배우지 못하는 국가나 사람에게 내일은 없다. 성공한 조직의 리더는 일이 잘 풀릴 때 유리창을 통하여 밖을 내다보면서 자기 자신 이외의 요인에 찬사를 돌리고, 공을 돌릴 만한 특별한 사람이나 요인이 없을 때 행운의 덕이라고 표현을 하면서 겸손하게 자신을 낮춘다.일이 제대로 풀리지 않을 때에는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보고 스스로에게 책임을 돌릴 뿐 결코 운이 나빴다는 변명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아마도 실패한 조직의 리더는 반대의 행동을 보일 것이다.최근 발생하고 있는 입법권 남용으로 국회의 권한을 축소하여야 한다는 목소리
이동환 국민의힘 고양시장 예비후보가 경선을 통과하고 이번 지방선거 고양시장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를 만나 지역 현안에 대한 논의는 물론, 2일에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만나며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장들이 재임 기간 변변한 기업 하나 제대로 유치 못하며 재정자립도를 떨어뜨려놓았다고 비판한 이동환 후보는, 현 집권 여당과 함께 '힘 있는 시장'으로 고양시를 다시금 역동적인 활력넘치는 도시로 되돌려놓겠다고 선언했다.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시장에 출마한
법정에서 재판결과를 기다리는 당사자나 변호인의 심정은 시험을 치러놓고 결과를 기다리는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심정과 같다.형사재판에서는 유무죄, 구속의 여부, 집행유예 선고 여부, 양형의 정도 등이 문제가 된다. 민사소송에서는 인용이나 기각 판결, 인용될 경우에는 그 범위에 관한 판단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심리기일이나 선고기일의 재판에 임하여서는 재판장이나 주심 판사의 일거수 일투족을 숨죽이고 주시하게 된다. 과연 공평한 재판이 이루어지는가, 상대방에게 유리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한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촉발된 ‘비대면’ 트렌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메타버스(Metaverse) 등을 골자로 한 4차산업혁명을 가속화시키고 있다.이런 흐름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고 변화시켜나가는지가 초첨단시대 핵심역량이 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관련 디지털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는 중추적인 역할의중요성이 날로 증대되고 있다.수십년 전부터 이런 시대가 올 것을 미리 예측하고 취임 직후부터 조직을 개편, 각종 혁신으로 대한민국의 최중심인 서울특별시의 디지털 정책을 이끌어가는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