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간 대전광역시 특성화고 최다 공무원 배출 18명

[ 파이낸스뉴스 박수정 기자] 대전공업고등학교(교장 이종업)는 2020년 상반기에 1명을 선발하는 대전광역시 대전광역시교육청 지방공무원 경력경쟁 9급 임용시험에서 최종합격자를 배출하였다. 단 한 자리의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된 우수한 학생을 배출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이는 근 10년에 달하는 기간동안 꾸준히 거의 20명에 달하는 공무원 최다배출 학교로서의 성과를 이번에도 증명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지방공무원 경력경쟁 9급 임용시험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에서 관련학과를 졸업(졸업예정)한 자로서 대학을 진학하지 않은 자나 대학 중퇴자가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응시할 수 있다.

대전공업고등학교는 국가 유수의 기반산업 육성 공업계 특성화고로서, 우수 중소기업과 협약해 조기에 취업 협약을 맺고 국가를 밑받침하는 주춧돌 역할을 하는 ‘맞춤형 인재’와 소그룹의 학생 집단을 구성해 여러 진로를 탐색하고 도전하는 ‘도전형 인재’, 그리고 국방부와 협약하여 3학년 학습을 통한 무시험 전형으로 기술부사관을 양성하는 군특성화 과정이라는 다양하고 구체적인 로드맵을 갖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희망에 따라 진로를 조기에 결정하고 준비할 수 있다.

‘도전형 인재’의 한 부분으로 토목과와 건축과 교사들은 공무원에 도전하고자 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전공 심화반 동아리를 편성하여 늦은 시간까지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고, 필요한 경우 외부 전문가를 초청하여 면접 준비 등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있다. 그 결과 2012년 대전광역시교육청 시설직 9급 공무원 배출을 시작으로 매년 공무원 시험에 합격자를 배출하여 어느덧 그 누계가 18명에 달하고 있다.

올해 대전광역시 교육청 건축직 9급에 합격한 육원석 군의 아버지는 “저희 아이가 스스로 결정한 목표를 위해 3년간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나와서 좋습니다. 스스로 미래를 설계해 대전공고 건축과에 입학한다고 하여 지지하였습니다. 중간중간 흔들리고 불안해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만, 결국 요즘 대졸자들도 되기 힘들다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선물을 받아 매우 감격스럽습니다. 아이가 열심히 지도해 주시고 흔들릴 때마다 바로잡아 합격까지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에게 감사드립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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