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업원 10명 껌 사업 시작 국내 5위 거인 신격호…한때 포브스 선정 세계 4위 부자
일본서 신문배달 고학, 사업시작후 국내 제과·관광산업 기틀 마련

  

▲사진=롯데지주/©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변진석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인 명예회장이  최근 건강악화로 18일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향년 99세로 지난19일 오후 4시30분께 별세했다. 

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5남 5녀의 첫째로 태어났고 맨손으로 껌 사업을 시작해 롯데를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기업인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을 일궈낸 자타가 공인하는 자수성가형 기업가다.

▲1967년 국내 첫 사업인 롯데제과 설립했다. 신격호 명예회장 모습이다/사진제공=롯데지주/© news@fnnews1.com

그는 일제강점기인 1941년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과 우유 배달 등으로 고학 생활을 했으며 1944년 선반용 기름을 제조하는 공장을 세우면서 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2차 대전에 공장이 전소하는 등 시련을 겪는 시기도 있었다.

이후 비누와 화장품 업계에서 성공했다.  풍선껌 사업도 성공시켰다. 1948년 ㈜롯데를 설립으로 롯데는 초콜릿, 캔디, 비스킷,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부문에도 진출해 현재 재계 순위5위로 거듭났다.

▲ 1989년 롯데월드 개관식에 참석한 신격호 명예회장 부부모습이다/사진=롯데지주/© news@fnnews1.com

한·일 수교 이후 한국 투자 길이 열렸다. 신 명예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고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건설도 신 명예회장이 1987년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세우겠다고 계획하여  현재는 123층(555m)완공 돼  국내 최대 빌딩으로 자리잡았다.

 한편 신 회장의 별세로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재계를 이끌던<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막을 내렸다.

▲회사 관계자와 롯데호텔 회의하는 신격호 명예회장/사진=롯데지주/© news@fnnews1.com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로 알려진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 또 신춘호 농심 회장, 신경숙 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정숙 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동생이다.

 

 

Copyright © 파이낸스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