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TV캡처/© news@fnnews1.com

 

  원종건 씨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미투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원종건 씨는 젊은 날 분별없이 지내지 않았다고 항변하면서도 다만 미투 논란을 제기한 이가 한 때 사랑했던 연인임은 맞다고 전했다. 이어 진실공방 자체가 당에 부담드리는 일이라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며 인재영입 자격을 스스로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원종건 씨 입장문 전문.

저는 오늘, 더불어민주당 21대 총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습니다.

한때 사귀었던 여자친구가 저와 관련한 내용을 인터넷에 올렸습니다.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습니다. 그 자체로 죄송합니다.

올라온 글은 사실이 아닙니다.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습니다.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합니다.

그러나 제가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남들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습니다.

게다가 저에게 손을 내밀어준 민주당이 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입니다. 그걸 견디기 힘듭니다.

더구나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입니다. 주장의 진실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 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습니다.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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