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뉴스 안광수 기자] 지난 26일 제천∼영월(29.0㎞) 구간 동서고속도로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제천∼영월 고속도로 사업은 당초 비용대비편익(B/C)이 낮아 예타 통과에 비관적인 전망이 많았지만, 정책성과 지역균형발전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이날 극적으로 통과됐다.

특히, 지난 2015년 충북 단양·제천·충주·음성·진천, 강원 태백·동해·삼척·영월·정선, 경기 평택·안성 등 12개 지자체가 결성한 동서고속도로추진협의회의 대국민 서명운동, 선거 공약사업 건의문 전달, 포럼 등 다각적인 활동이 미착공 구간의 예타 통과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또한, 류한우 단양군수는 2019년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 의장을 맡아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 완전 개통을 위한 정기포럼 개최 ▲동서고속도로 추진협의회·사회단체대표 연석회의 ▲청와대 국민청원 추진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였다.

5년 전 교통량을 근거로 사용해 불합리한 예타 조사에 대한 이의제기 필요성의 중론이모아진 지난 5월과 6월에도 류 군수는 최명서 영월군수과 이상천 제천시장 등을 만나 동서 6축 제천∼영월 고속도로 신설사업에 대한 의견을 적극 교환하기도 했다.

군은 제천∼영월 구간이 동제천 IC 및 북단양·구인사IC와 연결되는 만큼 지역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총연장 250.4㎞에 달하는 평택∼삼척 동서고속도로는 1997년 착공해 2015년까지 충주∼제천 구간이 개통된 이후 6년이 지난 현재까지 잔여 구간(제천∼삼척)의 착공이 진행되지 않았었다.

한편, 이번 제천∼영월 구간 사업은 예타 확정으로 총 1조979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내년도부터 기본계획 및 설계에 들어가며,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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