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뉴스 김성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오늘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표 취임 후 첫 오찬이다.

이낙연 대표는 재임기간 동안 오로지 위기극복에 전념할 것이며, 야당과 원칙 있는 협치를 할 것이라는 두 가지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당 대표 취임을 축하하는 말씀과 함께 “든든하다. 언제든지 대통령에게 상의하시라. 주말도 상관 없으니 전화하시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마치면서 “금융권에서 뉴딜 펀드, 뉴딜 금융에 대해 적극적 의지를 표명해 감사하다. 당도 적극 뒷받침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으니 한국형 뉴딜 사업이 성공하겠다는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뉴딜 사업은 금융산업을 한 차원 높게 업그레이드할 기회”라며 “시중의 유동자금이 부동산을 떠나 새로운 투자처로 이동할 수 있도록, 뉴딜 펀드가 매력적인 투자 대안이 되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모두 발언에 이어 규제혁신도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형 뉴딜의 필수조건은 규제혁신”이라면서 “정부가 의지를 갖고 노력해 왔지만 아직도 현장에서는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 금융권도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에만 규제혁신을 맡길 게 아니라 민관이 함께 모색을 해야한다”면서 이처럼 말했다.

이낙연 대표는 문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에 앞서 “지구상의 모든 나라가 똑같이 위기다. 예외가 허용되지 않는 위기다. 이런 위기는 인류사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위기는 언젠가 끝난다. 위기가 끝나면 다음은 새로운 질서가 전개된다. 빨리, 탄탄하게 위기를 극복하면서 그 뒤 전개될 새로운 질서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판 뉴딜은 미래를 준비하는 토대이자 마중물이며, 그 병참기지가 뉴딜 펀드”라고 규정했다.

그런 뒤 “한국형 뉴딜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 국회는 정부와 한마음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스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