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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타고 있는 우리 국민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국내로 이송할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가 18일 오후 2시50분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이 전용기는 한국인 4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탑승시킨 뒤 19일 오전 4시 현지에서 출발해 오전 8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전용기에는 의사, 간호격, 검역관이 동승했고 크루즈선 내에서 검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부는 선내에서 1차적인 검역을 하고 코로나19 검진결과 음성일 경우에만 탑승을 허용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3700여명의 크루즈선 승객과 승무원 중 1723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454명이 감염된 상태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 탑승한 한국인 승선자는 14명(승객 9명·승무원 5명)이다. 또 승객 중에서 6명은 일본 특별영주권자 또는 영주권자이며 나머지 3명 중 2명도 일본에서 주로 생활하고 있다. 국내 연고자는 1명이다. 승무원의 경우, 5명 중 국내 연고자는 2명이다.

한국인 승선자들은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았지만 현지 검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면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지 않고, 현지 의료기관으로 옮겨져 격리치료를 받게 된다.

코로나19 양성은 아니지만 감염이 의심되는 국민도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하지 않고 일본 내 의료기관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김포공항에 도착하면 우한에서 입국했던 교민들과 마찬가지로 일반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는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를 통해서 입국하고 이후 국립인천공항검역소 중앙검역지원센터에서 14일간 격리된다.

한편 미국 정부도 일본에 전세기를 띄웠고 이날 중으로 자국민 약 380명을 태우고 미국으로 출발한다. 이 외에 캐나다와 홍콩, 대만, 이탈리아 등도 전세기 파견을 검토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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