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광주 북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주민의 검체를 채취하기 전 문진하고 있다./사진제공=광주북구 /© news@fnnews1.com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56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36명)보다는 20명 늘어난 수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6명 늘어 누적 인원은 2만1천588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156명 중 144명은 지역발생이며 해외유입은 12명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51명, 서울 48명, 인천 1명 등 수도권에서만 100명(69.4%)이 새롭게 확진됐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7일(78명)과 전날(98명) 이틀간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사흘 만에 다시 세 자릿수가 됐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광주 17명, 대전 8명, 충남 5명, 울산 4명, 부산·대구·세종 각 2명, 충북·전북·전남·경남 각 1명 등이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최다를 기록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진행되면서 이후 300명대, 200명대로 줄어든 데 이어 지난 3일부터는 일주일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종교시설, 소모임, 콜센터 등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거리두기 2.5단계 재연장 여부는 갈림길에 섰다. 방역 당국은 거리두기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날 수도권 지역 확진자 수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가면서 거리두기 연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전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수도권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대해 "아직 (확진자 발생) 추이를 더 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수도권의 강화된 2단계 조치를 어떻게 조정할지는 이번 주말쯤 최종적으로 결정하고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 1167명으로 늘었고, 광복절 도심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539명이 됐다. 그 외에 서울 강동구 텔레마케팅 콜센터(총 22명), 영등포구 포교소(12명), 송파구 쿠팡송파2캠프(10명), 은평구 수색성당(4명), 경기 김포시 유치원(8명), 수도권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10명), 대전 건강식품설명회-사우나(18명) 등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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