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등 이길용 의장. 이홍규 부의장 사퇴 강력 촉구
"국민의힘에 찬물 끼얹은 이홍규 부의장, 국민의힘 소속 5명 의원 성명서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비대위 제작 현수막 모습이다./사진=고양시의회 국민의힘 비대위/©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정대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예방 및 재확산 방지와 태풍 '마이삭'의 북상으로 전국이 초비상인데도 대낮 술판을 벌인 고양시의회 의장단에 시민단체들까지 강력히 사퇴를 촉구했다.

7일 성명서를 통해 이규열·김완규·심홍순 의원 등 5명(국민의힘)은 "전국이 비상사태에 '대낮 술판'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길용 의장과 이홍규 부의장은 고양시민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의장은 동료의원 1명이 자가격리 중에 있음에도 불구, 지난 8월 말 시의회 사무국장과 직원 등 십 수명과 식사모임을 강행, 경기도로 부터 '주의'를 받게끔 했다"며 "지난 7월 말에는 시장실 앞 복도에서 화분을 던지는 등 의장으로서 보이지 말아야 할 추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길용 의장은 지난 7월22일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인사권에 불만을 품고 시장실 앞 복도에서 화분을 던지는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추태(욕설, 막말)를 보여 사과한바 있다.

 ◆다음은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성명서 전문.

고양시의회 국민의힘(이규열, 김완규, 심홍순, 엄성은, 박현경 의원) 5명은 코로나19와 태풍 북상으로 전국이 비상사태에 '대낮 술판'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길용 의장과 이홍규 부의장을 고양시민에게 사죄하고 사퇴를 촉구한다.

지난 2일 오후 12시쯤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이길용 의장과 국민의힘 이홍규 부의장은 고양시 산림조합 임직원들과 함께 시청 인근의 한 식당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무색할 정도로 다닥다닥 모여 앉아 식사를 하며 막걸리 십여 병을 시켜 놓고 큰 소리로 건배사까지 하는 등 대낮부터 술판을 벌인 사실이 있다.

이날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과 제9호 태풍 ‘마이삭’의 북상으로 고양시에도 모든 공직자들이 태풍에 대한 대비를 하고 불특정 다수와 불필요한 접촉을 하지 말라는 정부 방침과 각 정당 대표의 각별한 당부가 있던 시기였다.

특히, 이길용 의장은 동료의원 1명이 자가격리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8월25일경에도 시의회 사무국장 직원 등 십수 명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무시한 식사모임을 강행해 경기도로 부터 '주의'를 받게끔 하였으며, 7월22일에는 의장의 본분을 망각하고 시장의 인사권에 불만을 품고 시장실 앞 복도에서 화분을 던지는 등 의장으로서 보이지 말아야 할 추태를 보였다.

그리고, 해당 행위로 하반기 부의장이 된 이홍규 부의장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징계요청서가 제출된 상태에서 이런 대낮 술판을 벌여 새롭게 출발하는 국민의힘에 찬물을 끼얹고 위상을 심각하게 훼손시켰다.

이에, 코로나19와 태풍으로 전국이 비상사태에서 대낮부터 술판 벌여 고양시민과 의회를 욕보인 이길용 의장과 새롭게 출발하는 국민의힘에 찬물을 끼얹은 이홍규 부의장은 석고대죄하고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의원 5명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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