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뉴스=변진석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씨가 16일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4·15 총선에서 경기도 의정부갑 지역에 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 문씨는 17일 의정부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무소속 출마 이유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 씨 측 관계자는 “문씨가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고, 이번 주 내에 4ㆍ15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문씨는 지난 1월 <그 집 아들> 출판기념회에서 문 의장이 6선을 지낸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를 두고 '지역구 세습', '아빠찬스'라는 당 안팎의 비판이 이어졌지만 문씨는 "지역 주민과 당원의 선택을 받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민주당은 의정부갑 지역에 총선 영입인재인 소방관 출신의 오영환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문씨는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미련 없이 제 뜻을 접으려고 한다”며 “아쉬움은 남지만 이 또한 제가 감당해야 할 숙명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후보에서 사퇴했다.

문씨 후보 사퇴 이후 의정부갑 지역위원장과 지역 당직자 400여명은 “지역 활동 경험이 전무 한 낙하산 공천에 반대한다”며 당직을 집단 사퇴했다. 지지자들은 잇따라 성명을 내고 문 씨의 무소속 출마를 촉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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