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뉴스 임정의 기자] “감독님 말씀을 기사로 접하고 마음을 다잡았다.”

남자 U-23 대표팀의 수비수 이상민(서울이랜드FC)이 ‘2020 하나은행컵 축구국가대표팀 vs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남자 U-23 대표팀은 9일과 12일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남자 국가대표팀과의 두 차례 친선 맞대결을 위해 5일 오후 파주NFC로 소집됐다.

지난 1월 AFC U-23 챔피언십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우승에 기여했던 이상민은 이번 친선경기를 앞두고도 다부진 모습이었다. 그는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험과 실력 면에서 한 수 위라 할 수 있는 남자 국가대표팀과의 맞대결이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남자 U-23 대표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였다.

이상민은 지난 9월 28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 당시 김학범 감독이 한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상민은 “감독님께서 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이 있지만 아우도 꽤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씀하셨다. 기사로 접하고서 마음을 다잡았다. 준비를 열심히 해서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상민은 주장답게 동료들에 대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남자 U-23 대표팀의 핵심 전력이라 할 수 있는 이동준, 원두재, 이동경이 남자 국가대표팀으로 차출된 것에 대해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들인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누가 나가도 제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세 선수들도 국가대표팀에 가서 우리 팀에서처럼 제 기량을 잘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매 소집이 기회다. 동기부여가 확실하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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