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단 원내대표 초정 오찬, 추경·공수처 등 허심탄회하게 대화

  

▲문재인 대통령이 양단 원내대표를 초청해 대화 나누고 있다/사진=청와대/© news@fnnews1.com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28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와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회동을 가졌다.

상춘재 앞에서 노타이 차림으로 만난 세 사람은 서로 반갑게 인사했고, "날씨만큼이나 좋은 대화가 오갔으면 좋겠다"며 환담을 나눴다.

이후 오찬 회동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김태년 원내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모두 대화와 협상을 중시하는 분이라 기대가 높다”면서 “서로 잘 대화하고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현안이 있으면 현안을 얘기하고, 현안이 없더라도 만나서 정국을 얘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치의 쉬운 길은 대통령과 여야가 자주 만나는 것”이라면서 “아무런 격식 없이 만나는 게 좋은 첫 단추”라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3차 추경과 관련한 주호영 원내대표의 질문에 “야당으로서 당연한 요구와 생각"이라면서도 "추경에 대해 충분한 답변을 요구한다면 정부도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어쨌든 (추경 통과)결정은 신속히 내려 달라"고 당부했다.

또, 대통령은 재정 건전성과 관련한 우려에 대해선 “다시 성장이 회복되어야 세수가 늘고, 장기적으로 볼 때는 재정 건전성에 도움이 된다"며 "2/4분기를 지나 3/4분기 정도에는, 빠르게 U자로 가는 것인데, U자형이 아니더라도 아래가 좁은 V자에 가깝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에 대해 길게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먼저 “(2015년 12월28일)위안부 합의가 있었다. 문제 해결이 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피해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해 문제 해결이 되지 않았다. 운동을 주도한 할머니와 단체는 돌려주고, 일부 피해자 할머니는 수용을 하기도 했다. 만약 당시 위안부 할머니들과 사전에 (합의 내용을)공유했으면 받아들였을 수도 있는데 일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도 합의문상에는 총리가 사과의 뜻을 밝히고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했는데, 돌아서니 (총리가)설명이 전혀 없었다. 위로금 지급식으로 정부 스스로 합의 취지를 퇴색케 한 것”이라며 "앞으로의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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