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뉴스 고진우 기자] 해남군은 올해 초과 생산된 밀 300톤 전량을 농수산물유통공사를 통해 수매했다.

이번에 수매한 밀은 계약대비 초과생산으로 인해 팔지 못하고 농가에 보관하고 있던 물량이다.

2020년산 밀은 전국적으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작황의 호조로 생산량이 늘어난 상황으로, 농협 등과 계약한 물량 이외의 물량은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해 농가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해남군은 농림축산식품부 및 전남도에 대책 방안을 건의, 지난 9월 농림축산식품부 비계약분 매입계획 통보에 따라 전량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

매입품종은 조경과 금강이며, 매입가격은 가마당(40㎏ 기준) 양호등급은 3만 9,000원, 보통등급은 3만 5,100원에 수매한다. 검사결과 대부분 양호등급을 받았으며 수매를 통해 3억여원의 소득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의 밀 재배면적은 745ha로 전국 최대 우리밀 주산지로서, 규모화,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올해 4개소의 전문생산단지에 교육·컨설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앞으로도 전문 단지 육성 등 지속적인 고품질 밀 생산을 확대해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소비자 이미지 제고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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