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권 논설위원장/© news@fnnews1.com

[파이낸스 뉴스=이인권 논설위원장] 인간은 누구나 ‘꿈’을 갖는다. 그 꿈을 실현해 자신의 인생을 바꾸기를 갈망한다. 하지만 꿈은 꿈일 따름으로 현실로 이루어질 수 없다. 우리가 잠을 자면서 일상으로 꾸는 꿈처럼 깨고 나면 그만이다.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실현해 인생을 변화시키려 한다면 비전을 갖고 목표를 세워야 한다.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비전의 단계로 나아가야 되고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우리는 꿈과 비전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꿈은 상상 속에 존재하는 환상적이거나 즉흥적인 생각으로 그것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 하지만 그것 자체가 손에 잡히는 결실을 맺게 해주지는 않는다. 꿈을 이루려면 반듯이 비전을 가져야 하며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꿈을 비전으로 구체화 해 현실로 나타나게 하기 위해서는 ‘목표’를 세워야 한다. 목표는 행동을 통해 꿈을 이루어지게 하는 결정체 역할을 한다.

그럼 비전이란 무엇일까? 비전은 미래의 생각한 것이나 갈망하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내다볼 수 있는 창조적 능력이다. 꿈과 달리 비전은 물리적으로 깨어 있으면서 어떤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이 일어나지 않은 미래를 상상의 육안으로 집중하여 바라보는 것이다.

비전에 대해 빌 게이츠는 “비전이 없는 사람은 재주만 부리고 보상은 받지 못하는 곰이 될 수밖에 없다. 자신이 하는 일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비전을 세워라”라고 강조했다. 또 윌리엄 제임스는 “이루고 싶은 모습을 마음속에 그린 다음 충분한 시간동안 그 그림이 사라지지 않게 간직하고 있으면 반드시 그대로 실현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영어에서 비전은 우선 시력이라는 뜻이 있다. 시력이 좋아야 안경을 쓰지 않고도 가까이 또 멀리를 두루 볼 수 있듯이 좋은 비전을 가져야 미래를 입체적으로 볼 수 있다. 그래서 좋은 비전을 갖는 데는 '통찰력'과 '예지력'을 필요로 한다. ‘비전이 있는 사람’(visionary)이란 곧 미래를 꿰뚫어 보고 조망할 수 있는 능력자를 의미한다.

이 비전의 실행계획이 바로 목표가 되는 것이다. 실행되지 않는 비전은 한낱 망상에 불과하다. 목표는 필히 행동을 수반하지만 기초 단계의 꿈은 단지 생각 안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다. 그래서 목표는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을 짜야 하지만 꿈은 막연하게 마음에 담아져 있는 법이다. 많은 사람들은 평생 꿈만 간직하다가 이루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것은 꿈이 비전과 목표로 설정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꿈은 누구나 쉽게 대가없이 품을 수 있는 것이라면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수립하는 비전 목표는 일정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곧 목표를 실행하려면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하고, 노력을 쏟아야 하고, 땀을 흘려야 한다. 그런 투입 과정(input)이 없이 결실이 얻어지기를 가대하는 것은 연목구어나 다름없다.

물론 꿈은 우리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힘을 내게끔 할 수는 있다. 그렇지만 우리의 삶을 뜻하는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비전과 목표를 통해서다. 그렇기에 인생에서 성공을 하느냐 아니냐는 비전 목표를 갖고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분명 모든 사람들은 쉽게 각자의 꿈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비전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해 놓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왜냐 하면 꿈은 쉽지만 목표는 어렵고 많은 노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꿈이란 무한정으로 큰 상상의 나래를 펴게 되어 더 크게 더 크게 부풀어 오르는 속성이 있다. 그러다 보면 꿈. 꿈. 꿈만 꾸다 한 세월을 보내게 되는 것이다.

그에 비해 비전 목표는 일정한 한계를 상정하며 우리의 기량과 능력과 재능을 확장시켜 줌으로써 경쟁력을 갖게끔 해준다. 이러한 경쟁력은 곧바로 인생의 성공 동력이 되는 것이다. 앞서 말했듯이 꿈이란 막연한 상상으로만 남아 있게 되지만 마음만 다잡으면 단숨에 비전 목표로 전환할 수가 있다. 거기에는 주도적인 의지와 결의와 노력이 따라야 한다. 그러나 비전 목표로 설정된 꿈이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가는 과정에는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이제 우리 모두가 인생에서 성공하기 위해 각자의 꿈에 대해 비전 목표를 세우도록 하자. 목표를 세우지 않고 세상을 나무라고 환경을 탓만 하는 부정적인 마음가짐으로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우리의 삶에서 항상 큰 꿈을 이야기 하면서도 우리는 온갖 핑계와 이유로 행동을 필요로 하는 목표 설정에는 게으르지 않았는지 모른다.

수많은 꿈을 꾸면서 단 한 번이라도 비전 목표를 세우는 데는 나태함을 보이지는 않았는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게 좋다. 너무 깊게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 자신의 꿈이 비전 목표가 되어 그것이 달성되었을 때 나의 인생이 어떻게 변화되어 있을 것인가를 조목조목 써보는 것도 효과가 크다.

그것이 바로 비전이라는 큰 그림의 전략에서 할 걸음을 내딛는 전술이 될 수 있다. 목표를 추구하여 이루게 될 미래의 청사진에 대해 명확한 비전을 갖는 것은 강력한 동기를 부여하는 길이다. 달리 그것은 자신의 인생의 여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가 있는 것이다.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라는 말도 있듯이 꿈을 세부적인 비전 목표로 세우는 데 수 만 가지 이유 거리들을 내세우며 내일 내일로, 그래서 평생을 미루다 보면 허황된 꿈만 꾸다 마는 몽상가(dreamer)가 되기 십상이다.

오늘 내딛는 작은 한 발짝이 자신의 꿈을 목표를 통해 이루는 데 한 발 더 다가가게 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미루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일 때 혹시 시기가 늦었다고 생각된다면 인생의 큰 스케일로 보아 그 시점이 가장 빠른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좋다.

▷이인권 논설위원장

중앙일보, 국민일보, 문화일보 문화사업부장과 경기문화재단 수석전문위원과 문예진흥실장을 거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표(CEO)를 역임했다. ASEM ‘아시아-유럽 젊은 지도자회의(AEYLS)‘ 한국대표단,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FACP) 부회장,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부회장, 한국공연예술경영협회 부회장, 국립중앙극장 운영심의위원, 전주세계소리축제 조직위원회 상임위원, 예원예술대학교 겸임교수를 지냈다.

<긍정으로 성공하라> <문화예술 리더를 꿈꿔라> <영어로 만드는 메이저리그 인생><경쟁의 지혜> <예술경영 리더십> 등 14권을 저술했다. 한국공연예술경영인대상, 창조경영인대상, 자랑스런 한국인 인물대상, 문화부장관상(5회)을 수상했으며 칼럼니스트, 문화커뮤니케이터, 문화경영미디어컨설팅 대표로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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