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스뉴스 변진석 기자]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박복영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7.2일 오후 인도 지역 공관장(주인도대사, 주첸나이총영사, 주뭄바이총영사)과 화상회의를 갖고, 신남방정책 강화 방안 및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인도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차관은 우리 공관의 노력을 통해 현재까지 인도 각지에서 총 18편의 임시항공편으로 재외국민 3,860명이 귀국했고, 우리 기업인 약 680명이 긴요한 출장길에 오를 수 있었다면서, 우리 국민 보호 및 기업 활동 지원을 위해 지속 노력해 줄 것을 독려하였다.

특히, 지난 5.5 한-일간 공조를 통해 급성백혈병 어린이의 긴급 귀국을 지원한 사례 등을 언급하며 공관의 노고를 치하하였다.

아울러, 국제사회가 코로나-19라는 도전에 직면해있고 역내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우리는 신남방정책을 바탕으로 인도와의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를 계속 확대·심화해 나가야 한다고 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장에서 공관장을 중심으로 활발히 뛰어줄 것을 당부하였다.

박복영 위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예상치 못한 정책 환경 변화에 직면하였으나,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양국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파트너인지 다시 한 번 인식하는 계기가 된 바, 양국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신남방정책 특별위원회는 인간안보, 인간개발 등 사람 중심의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인도와의 협력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된 신남방정책을 준비중이라고 설명하면서, 공관장들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하였다.

회의에 참석한 인도 지역 공관장들은 무엇보다 우리 국민과 진출기업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피해 극복을 지원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향후 인도 내 코로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재외국민의 안전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나가는 한편, 기업인 예외적 입국도 지원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나아가 코로나 상황에서도 한-인도 관계 강화를 위해 기존 교류·협력사업을 지속 이행해 나가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특화된 새로운 협력분야를 발굴해 나가는 등 적극적인 역할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언급하였다.

아울러, 인도지역 공관장들은 한-인도 국민들간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사람중심의 인적·문화 교류가 확대되어야 한다는데 공감을 표하면서, 인도의 특수성을 고려한 협력사업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였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 이후 새로운 외교 환경에 대비하여 본부-공관-신남방특위 간 유기적 소통을 통해 신남방정책 핵심협력국이자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인도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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