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 방류수 처리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용인시와 안성시, SK하이닉스㈜가 11일 경기도청에서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경기도 제공/©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정대영 기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 방류수 처리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용인시와 안성시, SK하이닉스㈜가 11일 경기도청에서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오는 2024년까지 약 416만㎡ 규모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에 조성되는 대규모 산업단지이다. 용인시에 위치하지만 안성시와 인접해 있어 산업단지조성에 따른 대기ㆍ수질오염 우려가 있었으며 특히, 산업단지의 방류수가 안성시 고삼호수로 방류될 계획이 알려지자 안성시민들의 격렬한 반대와 대책 마련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고, 그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상생협의체를 구성하여 중재에 나서게 되었다.

 이날 협약은 경기도의 중재로 안성시, SK하이닉스㈜, 용인시 3자간의 협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협약을 통해 안성시가 관철한 내용은 아래 6가지로 요약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과 관련, 방류수 처리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어온 용인시와 안성시, SK하이닉스㈜가 11일 경기도청에서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사진은 김보라 안성시장이 이재명 지시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안성시 제공/© news@fnnews1.com

본 협약내용에 대해 안성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수긍하는 분위기이나, 고삼면 어업계 등 일부 시민들은 강한 불만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관련 추진상황을 관심 있게 지켜봐 왔다는 아양동 A 시민은 “당초 안성시를 배제한 상태에서 진행해 온 사실상의 국책사업임을 감안해 볼 때, 이번 협약은 아쉽지만 나름 선방했다는 생각이다. 실제로 안성시의 권한이 전무한 상태에서 이뤄낸 성과라 그동안의 노력이 헛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향후, SK하이닉스㈜ 는 고삼호수를 비롯한 한천의 수질개선과 오염방지를 위한 투자와 노력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고삼면 어업계 주민들에 대한 보상문제 해결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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