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실현가능한 대안제시 요구

▲보다, 실현가능한 대안제시 요구/© news@fnnews1.com

(정치=파이낸스뉴스) 정대영  기자=김세연 전 국회의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 주장을 비판한데 대해, 이재명 지사가 반격에 나섰다.

이재명 지사는 기본소득에 대해 "가계소득을 지원하는 복지정책인 동시에, 소멸성 지역화폐로 소비 진작과 매출양극화를 완화해 지속성장을 담보하는 경제정책"이라며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피할 수 없는 복지적 경제정책"이라고 전제했다.

김세연 전 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오리와 너구리만 아는 사람은 오리너구리를 직접 안보면 믿기 어렵다"며 "머리만 보고 너구리가 아니라거나, 몸통만 보고 오리가 아니라며 오리너구리를 소개하는 사람에게 거짓말쟁이로 공격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께서 1인당 25만원씩 연 2회 지급을 일별로 나눠 '천원 정도 소액'이라 안하신 건 고맙지만, 굳이 월로 나눠 '겨우 4만 여 원'이라 폄훼한 건 아쉽다"며 "특히 1인당 월 4만~8만원은 천억대 자산가로 평생 어려움 없이 살아오신 김 의원께는 '화장품 샘플' 정도의 푼돈이겠지만, 먹을 것이 없어 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저축은커녕 빚에 쪼들리는 대다수 서민들에게 4인 가구 기준 연 200~400만원은 엄청난 거금"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더구나 기본소득은 가계지원에 끝나지 않고 매출양극화 완화, 경제생태계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지키는 복지적 경제정책임을 아시면서 적은 액수를 타박하시니 안타깝다"며 "액수가 불충분한 것은 동의하지만 그것이 시행포기 근거일 수는 없습니다. 필요하다면 포기하기 보다 조금이라도 하는 것이 낫고, 그것이 바로 혁명가가 아닌 실사구시 개혁가의 모습 아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지사는 마지막으로 "기본소득 반대가 아니라 그 필요성을 인정하신다면, 말꼬리를 왜곡해 공격하기보다 대안을 내고 정책경쟁을 하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라 재차 물으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건전한 토론을 기대하여 발목잡기가 아닌 김의원님만의 실현가능하고 더 나은 기본소득 정책제시를 기대한다"고 국민의힘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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