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처

 국내 최대 헤지펀드 운용사인 라임자산운용이 일부 펀드의 환매 중단을 결정했다. 라임운용의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로 한국형 헤지펀드에 대한 신뢰 훼손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라임운용은 사모채권이 주로 편입된 ‘플루토FI D-1호’와 코스닥 상장사 전환사채와 환매인수권부사채 등에 투자한 ‘테티스2호’의 환매를 오늘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규모는 약 6200억 원 규모다.

금융회사 30여 곳을 통해 3000~4000여 명의 개인투자자에게 판매된 만큼 피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번 환매 중단은 펀드의 영구 지급 불능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입자가 원하는 시기에 자금을 회수할 수 없기 때문이다.

▲SBS CNBC화면 캡처.

라임자산운용 측은 “펀드 가입자 보호를 위해서는 관련 펀드의 환매를 중단하고 편입된 자산을 최대한 신속한 유동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금감원은 라임자산운용이 급성장하는 과정에서 펀드 간 자전거래를 통한 수익률 돌려막기 등이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 8월 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이달 초 조사를 마무리해 조만간 제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 1위 헤지펀드 업체인 라임자산운용이 대규모의 환매 중단을 결정했다는 점에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011년 말 처음 등장한 한국형 헤지펀드는 시황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고액 자산가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이번 라임자산운용 헤지펀드 사태는 불완전 판매로 파문이 확산된 최근DLS(파생결합증권), DLF(파생결합펀드) 사태와 비슷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라임자산운용의 헤지펀드를 개인 고객에게 집중 판매한 증권사와 은행 등에도 불똥이 튈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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