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전국 지자체 빈틈없이 백신 접종 준비해 줄 것”

  

   

▲24일 중대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정세균 총리/© news@fnnews1.com(사진=국무총리실)

(파이낸스뉴스=김성훈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백신 접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고령층에 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고령층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위험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장 우선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정부가 개별 계약을 통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첫 도입물량 50만 회분이 국내에 도착했다. 추가로 백신은 2분기까지 계속 총 700만 회분이 더 도입될 예정이다.

이번에 들어온 화이자 백신은 바로 전국지역접종센터 22곳으로 배송돼 4월 초부터 75세 이상 고령층에게 우선 접종하게 된다. 이와 관련 정 총리는 “백신은 감염병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강력한 보호막”이라며 “전국 지자체에서는 접종대상자 확정 및 안내, 접종센터 개소, 의료인력 확보, 모의훈련 등 내주부터 시작될 백신 접종을 빈틈없이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과 부산을 비롯해 전국 21곳에서 실시되는 재·보궐선거와 관련한 방역 안전관리 대책을 중점 논의했다. 지난해 4월 실시된 선거에서는 하루 코로나19 확진자수가 20명대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일 300~4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 총리는 “선거를 치르지 않는 지역이 더 많지만 방역관리나 예방접종 준비 등으로 행정역량을 선거관리에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에 우려를 표명했다. 하지만 “아직 3차 유행의 불씨가 남아있는 만큼 선거를 마칠 때까지 긴장감을 갖고 선거 방역에 총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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