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에 "대통령 뜻 받들어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 만들겠다" 글귀 남겨
김경수 도지사와 함께 권양숙 여사 예방 … 권 여사 "중부권은 대한민국 허리, 민주당 재집권에 가장 중요" 강조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22일 봉하마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의 영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ws@fnnews1.com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지난 22일 봉하마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노 전 대통령의 영부인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함께 했다.

양 지사의 봉하마을 방문은 노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하루 앞둔 데 따른 것으로, 자신의 대선 출마 사실을 노 전 대통령에게 고하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앞서 양 지사는 이달 12일 제20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한 다음날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된 전직 대통령 묘역을 모두 참배한 바 있다.

참배를 마친 양 지사는 방명록에 "대통령님의 뜻을 받들어 반칙과 특권이 없는 세상! 내가 행복한 대한민국, 더불어 잘사는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참배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여명의 지지자들이 동참했다.

이어 양 지사는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함께 노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양 지사가 자신의 출마 사실을 알리며 "민주당 재집권을 위해 중부권에서 힘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자, 권 여사는 "대한민국의 허리로써 가장 중요하다"고 공감을 표했다.

또, 양 지사가 “도지사 당선된 뒤 드린 이불 잘 덮고 계시냐”고 묻자 권 여사는 “너무 좋은 이불이다. 앞으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시면 더 잘 덮겠다”고 화답했다.

권 여사는 "민주당이 지금 고비인데, 중앙과 지방에서 모두 힘을 합해 이 고비를 잘 넘겼으면 좋겠다"고 두 도지사에게 주문한 뒤, “양 지사님과 김 지사님을 함께 보니 더 좋다"고 말했다. 세 사람의 환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30분 가량 이어졌다.

한편, 양 지사는 2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12년이 흘렀는데도, 그리움이 더해만 갑니다.”고 심경을 전한 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민주당원과 끝까지 함께 하며, 국민에게 따뜻한 정치를 하겠다' 다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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