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2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 정부 합동 브리핑’하고 있다/사진=복지부©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김성훈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그룹에 대해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을 통해 국내 그룹을 6월 초까지 신속하게 설치하고, 미국 측도 조속히 설치되도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외교부에서 열린 방미 성과 3개 부처(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 합동 온라인 브리핑에서 권 장관은 “당초 정부가 발표한 바와 같이 한국 정부는 미국과 함께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은 미국의 백신 제조기술 및 원부자재 공급능력과 한국의 생산능력 등 상호 강점을 결합해 한미 양국이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공급부족 문제 등을 공동 해결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인 백신 수요를 충족하도록 백신 생산능력 확대를 추진하고, 미국은 백신 원료와 원부자재의 공급 부족 해소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백신 개발·생산과 관련된 과학 및 기술협력 등도 적극 추진한다.

권 장관은 “이번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구축은 한국과 미국이 안보동맹을 뛰어넘어 백신동맹 관계로의 발전을 통해 글로벌 보건위기를 공동 대응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미국이 갖고 있는 세계 최고수준의 원천기술, 원부자재 생산 공급능력과 세계 2위 수준의 한국 의약품 생산능력을 결합해 이번 코로나19는 물론, 장래에 예상되는 신종 감염병에 대비하고 전 세계에 대량의 백신을 신속하게 공급하기 위한 체계를 갖추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이 글로벌 보건위기 대응에 선도국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국제적인 위상도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권 장관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미래 감염병 대응을 위한 연구협력 수행의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며 “이 성과가 빠른 시일 내에 가시화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시행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과기정통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질병관리청 등 관계부처와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미 글로벌 백신 파트너십 전문가그룹을 6월 초까지 신속하게 설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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