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본점 전경/© news@fnnews1.com

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로그인 없이 KB스타뱅킹, 리브를 실행만 해도 즉시 보이스피싱으로 의심되는 악성 앱을 탐지하고 삭제하는 ‘보이스피싱 악성 앱 차단 서비스’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악성 앱 차단 서비스는 전 세계 모든 앱 스토어에서 배포된 앱들을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정상적인 앱 파일 형태에서 벗어난 앱을 찾는 기술로, 사기범이 고객 스마트폰에 임의로 설치한 악성 앱까지 탐지할 수 있다.

기존 악성 앱 탐지 기술은 예전에 사고가 발생했던 악성 앱 블랙리스트에 속한 앱만 차단하기 때문에 사기범이 새롭게 악성 앱을 만들어 고객 스마트폰에 설치할 경우 탐지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을 적용하면서 보이스피싱에 활용되는 신종 악성 앱(은행·기관 사칭, 전화 가로채기, 원격 제어 앱 등)까지 탐지 및 차단해 고객 피해를 사전에 막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악성 앱 차단 서비스 시행 뒤 KB스타뱅킹 앱에 접속한 스마트폰 가운데 1만여개에서 악성 앱을 탐지했고 이 가운데 77% 이상 고객이 악성 앱을 삭제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기존에 운영하는 인공지능 활용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에 신종 사기 패턴을 추가해 최근 3개월간 680여건의 부정 이체를 차단하고 65억원 이상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KB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 앱을 실행하면 모바일 뱅킹 서비스 이용과 상관없이 즉시 악성 앱을 탐지하고 차단할 수 있다며, 빠르게 늘어나는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를 효과적으로 예방해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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