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정의당 고양시 지역위원회, 비리의혹에 ‘기자 매수시도’까지 점입가경

  

  

▲고양시청 전경/파이낸스뉴스 DB/© news@fnnews1.com

최근 JTBC의 언론보도로 인해 고양시민들은 혼란에 빠졌다.

1차로 보도된 킨텍스 부지 특혜불하는 고양시의회와 지역언론을 통해 의혹이 제기되어 왔다. 고양시가 GTX 킨텍스역 개통을 앞둔 '꿈에그린' 아파트 부지를 지난 2012년 특정 시행사에 헐값에 매각했고 규제 완화로 용적률을 높이는 등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이었다. 이와 함께 시행사의 실소유주가 '고양시 산하기관 출신 직원들'이었다는 점이 밝혀져 논란이 되었다.

그런데 이후 JTBC의 후속 보도는 더욱 충격적이다. 고양시 고위공직자의 금품제공 관련 녹취가 공개된 것이다.

녹취에 따르면, 고양시 고위 공직자는 ‘시장을 흔들지 말라며’ 보도무마를 목적으로 수천만 원의 금품 제공을 제안하며 기자를 매수하고자 하였다. 이 고위공직자는 고양시 대변인으로 밝혀졌다. 추가로 공개된 녹취에는 ‘본인의 처리방식에 대해 시장으로부터 포괄적 위임을 받았다’, ‘사비 쓰는거 아니고 고양시 공금을 쓰는 것이니 부담갖지 말라’는 내용도 있다.

고양시 대변인은 고양시의 얼굴이며 시장의 입이다. 혼자서 수천만원을 움직일 수 있는 예산이 책정되지도 않는다. 이재준 시장과 관계없는 이전 시장의 실정에 대해 고양시 대변인이 수천만 원의 금품 제공을 제안하면서까지 보도를 막으려 한 이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이에 정의당 고양시 지역위원회 일동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해당 사안에 대해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철저히 감사하라. 결코 내 식구에게 면죄부 주기 위한 감사가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하나, 이재준 고양시장은 경기도 감사에 적극 협력하라.

하나,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 대변인의 언론접촉에 대해 보고받은 바가 있는지, 보도 무마를 위한 방안에 대해 포괄적으로 승인한 바가 있는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답변하라.

하나,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 공금을 유용하여 뇌물 등으로 써온 정황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라. 

- 정의당 고양시 지역위원회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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