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산하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지난 3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중인 백신의 임상 3상 시험 참여자 임상검체에 대한 효능 평가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희창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사 백신의 임상3상 시험이 국내 14개 임상시험 실시기관에서 진행 중이며, 이번 주 환자 투약이 개시됐고, 국외 임상시험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공공백신 개발지원센터는 코로나19 국산 백신의 신속한 확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사의 합성항원 백신 ‘GBP510’의 임상3상 시험 참여자에 임상검체에 대한 효능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장 소장은 “공공백신개발지원센터는 국내외로부터 수송된 임상검체로 중화항체 분석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중화항체 분석의 경우 BL3 시설이 필요하며, 레벨D 보호구를 착용하고 검사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분석 대상 검체는 약 1만2000여건에 달하며 임상 검체의 70% 내외는 센터에서, 나머지 30% 내외는 국제백신연구소에서 분석한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이외에도 진원생명과학의 코로나19 DNA 백신 임상시험 피험자 검체를 분석하고 있으며, 에스티팜·진원생명과학 등에 차세대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에 대한 전 임상 동물실험을 시행해 효능 평가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국내 mRNA 백신개발 전문사업단 및 미국 국립감염병 알레르기 연구소와 모더나사와의 연구협력을 통해 국내 mRNA 백신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이다.

백신 외에 코로나19 경구 항바이러스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경구약은 의료기관에 입원하지 않아도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국내외에서 코로나19에 대한 경구항바이러스제를 활발하게 개발하고 있다. 

장 소장은 “국내에서는 경증에 대한 경구치료제로 카모스타트라고 불리는 코비블록, 피라맥스, 레보비르 등이 2상 임상 시험을 완료한 상태”라며 “중증환자에 대해서는 렘데시비르와 카모스타트, 코비블록 병합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며, 9월 2일 현재까지 166명의 피험자가 참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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