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만에 위드 코로나 후 첫 대면 야외축제에 관객 열광
- 일 참석인원 2000명 내외 확정...방역센터 설치 검역 실시
- 다양성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국내 음악가들을 집중 소개

  

▲제 18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5일~7일까지 열려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사진=U+STAGE 영상 갈무리) /© news@fnnews1.com

 한국을 대표하는 제18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하 자라섬 페스티벌)이 정부에서 발표한 위드 코로나의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지침에 맞춰 지난 5일 개막해 3일 동안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코로나19 발생 후 2년 만에 새로운 일상 속 대규모 축제로 열린 자라섬 페스티벌은 사전에 문화체육관광부와 가평군의 승인을 받아 접종증명·음성확인제를 도입하는 등 코로나 확산 차단에 역점을 뒀다.

이에 따라 일 참석인원은 2000명 내외로 확정하고 방역센터를 세워 모든 입장 관객에 대해 체온 측정, 백신접종증명서 또는 48시간 이내 PCR검사 결과 음성확인서 확인, 문진표 작성 등 3단계 검역 절차를 시행했다.

또한 좌석 간 1m 간격으로 지정좌석제를 운영하고, 객석 내에서는 물, 무알코올 음료를 제외하고 취식이 금지되며 별도로 마련된 푸드존에서만 식사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관객 밀집 공간에 해당하는 객석, 화장실, 푸드존, 방역센터 등과 무대는 주기적으로 시설 소독이 이뤄졌다.

철저한 방역조치 가운데 시범적으로 열린 이번 대면 축제에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참가하여 그동안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한껏 선사했다.

특히 그동안 묶였던 축제가 다시 열린다는 소식에 관중들은 전보다 더 큰 기대를 보였다. 자연의 늦가을 정취가 물씬한 가운데 아트스트들과의 만남은 그 자체로 희열을 만끽하게 했다.

자라섬 페스티벌은 다양성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국내 음악가들을 집중 소개했다. 나윤선, 이날치, 박주원, 선우정아(with swja band), 조응민&바다 JAZZ LINERS 등이 축제를 장식했다. 이들은 장르와 전형성의 경계를 허물고 자신만의 음악세계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아침이슬 50주년, 김민기 트리뷰트<전제덕밴드 feat.나윤선,천용성,김 솔 다니엘>,2021 자라섬비욘드<彩 溫>(채온) 등 오로지 자라섬페스티벌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도 주목을 받았다. 여기에 폴란드 싱가포르 아티스트의 랜선 공연은 흥을 더욱 돋웠다.

또 주 무대인 재즈 아일랜드뿐만 아니라 가평의 음악역1939에서 펼쳐진 재즈스테이션 공연은 무료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축제 참가자들이 자연스럽게 가평 읍내로 유입돼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채로운 볼거리를 위해서는 음악, 연극, 무용 등 다양한 장르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책과 함께 선보이는 문화 버스킹 청춘마이크와 함께 스테이지 ‘청’, 스테이지 ‘춘’을 기획했다.

올해로 18회째인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에는 3일 동안 총 19개 공연팀이 출연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 후 열린 첫 대규모 오프라인 축제는 주최측, 음악가, 관람객 모두 정부가 정한 방역수칙에 적극 협조하면서 이뤄낸 성공작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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