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설치 기준으로 한국은 세계 4번째 규모 로봇 시장
- 2021년 이어 2022년 이후 한국 로봇 시장은 성장 전망
- ‘그린 뉴딜’,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로봇 수요 증가 예상

  

  

▲전세계적으로 산업로봇의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파이낸스뉴스 DB) /© news@fnnews1.com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본부를 둔 국제로봇연맹(IFR)은 최근 '2021년 세계 산업로봇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 세계 공장에서 가동 중인 산업로봇은 10%가 증가해 300만대로 나타났으며,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전세계 로봇 판매량은 0.5% 증가한 38만 4000대였다.

이런 추세는 다른 국가들에서는 로봇 시장이 축소되었지만 중국이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전반적으로 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큰 산업로봇 시장으로 2020년 새로 설치된 로봇의 71%를 차지했다. 중국은 공장 자동화 속도가 빠르게 진행돼 2021년에 가동 로봇수는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2020년 주요국가별 산업로봇 설치 현황 (출처=월드 로보틱스) /© news@fnnews1.com

IFR의 밀턴 게리 회장은 "2021년에 전세계적으로 산업로봇 설치량은 23% 늘어난 43만5000대로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되며, 대부분 아시아 국가들이 두자리 수 증가세를 유지해 전체적으로 전년 대비 15%가 증가한 30만대에 진입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연간 설치 기준으로 한국은 일본, 중국, 미국 다음 4번째 큰 로봇 시장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공장에서 가동 중인 산업로봇의 수는 6% 상승한 34만3000여대로 집계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7% 줄어든 3만500대가 설치됐다.  

IFR은 한국은 수출 주도 경제로 코로나 팬데믹을 잘 극복해 왔으며 2020년 GDP 하락률은 단 1%에 불과했는데 2021년 2002년에는 각각 4%, 3%의 GDP 성장을 기대했다. 이는 한국이 전자 및 반도체 산업에 대폭 투자 하면서 지난 5월 수립한 투자지원 대책을 바탕으로 기계 설비류에 대한 투자 촉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연도별(2015~2024년) 산업로봇 설치 추세 (자료=월드 로보틱스) /© news@fnnews1.com

이에 따라 전자 제품과 자동차 부품 제조 업계의 로봇에 대한 수요는 2021년에는 11%, 그 다음 해부터는 평균적으로 연간 8%씩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중간재 주요 수입국인 중국의 경제 상승세는 우리 경제에 큰 수혜가 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정부가 집중 투자하는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인해 산업로봇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IFR은 아시아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지역별로 산업로봇 시장의 편차를 고려하면 ‘위기 이후 호황’ 현상은 2022년에 전세계적으로 약간 주춤할 것으로 예측했다.이에 따라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중간 한자리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IFR은 통계적인 수치로 보면 약간의 수축은 예상되지만 종합적인 판단으로 공장자동화 추세가 계속되는한 성장의 궤도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2022년 또는 2023년에 만회 국면에 접어든 후 2024년에는 전세계적으로 연간 산업로봇 설치가 50만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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