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로봇연맹(IFR), 제조산업 평균 로봇밀도 직원 1만명 당 113대
- 1위 싱가포르 1만명당 918대, 2위 한국 868대...3위 일본, 9위 미국
- 한국, LCD 및 메모리 칩 제조 분야에서 로봇자동화율 1위를 차지

▲해외에서 열린 로봇박람회 전시장을 둘러보는 산업 관계자들 (사진=IFR) /© news@fnnews1.com

 ‘로봇’이라는 용어는 원래 체코말로 노동을 의미하는 ‘로보타’(robota)에서 유래 됐다. 1920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소설가 차페크가 쓴 희곡 ‘R.U.R.’(Rossum's Universal Robots)에서 처음으로 이 용어가 사용됐다.

현대 로봇의 의미는 기술혁신과 산업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인간의 노동을 대신 수행하는 자동기계 장치를 뜻하게 됐다.

지금 본격화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인공지능 로봇이 중심이 되고 있다. 지금의 아이들은 토이 로봇 박물관에 가면 로봇과 축구를 하고 게임도 하는 체험을 하면서 즐긴다.

그럼 산업분야에서 로봇은 어느 정도 인간과 같이 생산 활동을 하고 있을까?

국제로봇연맹(IFR)은 조사를 통해 제조 산업에서 평균적으로 로봇이 차지하는 밀도가 직원 1만명당 113대로 지금까지의 세계 기록을 갱신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유럽이 225대, 북유럽 국가가 204대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고, 북미가 153대와 동남아시아 119대로 뒤를 이었다.

세계에서 가장 로봇 자동화가 된 10개 국가는 싱가포르, 한국, 일본, 독일, 스웨덴, 덴마크, 홍콩, 대만, 미국·벨기에, 룩셈부르크 순이었다.

현재까지 로봇 밀도가 가장 높은 나라는 2019년 당시 직원 1만명당 918대를 기록한 싱가포르였다. 전자 산업, 특히 반도체 및 컴퓨터 주변기기는 전체 재고물량의 75%를 산업용 로봇이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같은 해 직원 1만명당 868대로 2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LCD 및 메모리 칩 제조 분야에서 삼성, LG 등의 기업이 자동화율 1위를 차지했으며, 또 자동차 및 전기 자동차용 배터리 제조업체가 자동화율이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일본이 직원 1만명당 로봇 364 대, 독일이 346대로 각각 3 위와 4 위순위에 들었다. 일본은 로봇이 로봇을 조립하는 생산체계를 갖추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탁월한 로봇 제조 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은 전 세계 로봇 생산의 47%를 점유하고 있으며 전기 및 전자 산업에서 운영 재고의 34%, 자동차 산업은 32%, 금속 및 기계 산업의 경우 13%를 각각 로봇이 관장하고 있다.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큰 로봇 시장으로 유럽 산업용 로봇의 38%가 독일 내 공장에서 운용되고 있다. 독일 자동차 산업의 로봇 밀도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이에 따라 로봇 부문의 인력고용은 2010년 72만명에서 2019년 거의 85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국제로봇연맹 밀턴 게리 회장은 “로봇 밀도를 통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해 가는 자동화 경쟁에서 경제적 규모가 다른 국가들 간의 비교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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