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화로 읽는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
- 대선 후보 비롯, 정·재계 인사 및 정치 원로 등 300여명 성황
- “이날 행사 기점으로 정치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 지배적”

  

▲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을 펴낸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 news@fnnews1.com

15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가 열려 대선 후보를 비롯해 정·재계 인사와 정치 원로 등 3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특히 김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선대위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을 것이 유력시되는 시점에 출판기념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김 전위원장이 정치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만화를 통해 인물의 스토리를 펼쳐가는 이번 책에 앞서 김 전 위원장은 2017년 4월 19대 대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하면서 ‘대한민국 비상대책위원장 김종인’(도서출판 기다림설레임)을 출간했다.

책은 크게 두 개의 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1부 ‘김종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비례대표 5선, 국보위 참여, 셀프공천 논란, 정운찬·김영삼·정주영 등과의 관계, 경제민주화를 위한 행적 등 정치인 김종인에게 제기되는 다양한 의문에 대한 답변의 형식을 취했다. 열네 에피소드를 가지고 이야기를 풀어냈다.

▲ 2017년 출간된 '대한민국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책 표지/© news@fnnews1.com

2부 ‘통합정부는 선택이 아닌 필수’편에서는 당시 5월 9일 조기 대선의 관전 포인트, 차기 정부의 과제, 김종인의 역할, 개헌과 통합정부의 필요성 등을 역설하고 있다.

‘위기에 필요한 리더십’, ‘권력무상’, ‘개헌 의지’, ‘승자독식의 두 풍경’, ‘연대는 선택이 아니라 필연’, ‘압도적 일관성의 힘’ 등 15개의 소재를 중심으로 전개됐다.

책에서는 김종인 전 위원장을 이렇게 기술했다.

대한민국에서 ‘비상(非常)’하면 떠오르는 인물은 단연 김종인이다. 비상 상태에 빠진 조직을 비상(飛上)하게 만드는 비상한 능력을 여러 차례 보여줬다. 그가 앞장서면 일단 ‘판’이 정리된다. 쓸데없는 사람들이 내쳐지고, 허위적인 언사들이 사그라지고, 능률과 실질을 추구하는 분위기가 대번에 만들어진다. 독보적인 능력이다. (9쪽)

그러면서 “조직도 없고 배후나 후견인도 없이 성장해온 김종인은 한국 정치사에 찾아보기 어려운 독보적 캐릭터”라고 정리했다.

저자는 ‘김종인 연구가’로 자타가 인정하는 곽대중 정치 칼럼니스트였다. ‘대한민국 비상대책위원장’이라는 표현을 가장 먼저 사용한 인물은 바로 그 저자다. 김 전 위원장은 당시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이를 캐치프레이즈로 내세웠다.

저자는 “우리 정치판에 흔치 않은 김종인이라는 ‘보물’에 대해 우리가 그 가치를 너무 모르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이제는 그가 당을 살리는 비상대책위원장이 아니라 국가를 살리는 비상대책위원장이 되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2017년 19대 대선 후보로 나서면서 국가 차원의 ‘대한민국 비상대책위원장’을 자처했다. 하지만 20대 대선에서는 대한민국 앞날을 위해 정당 차원의 킹메이커로 비상대책위원장 격의 총괄선대위원장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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