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티코스메야코리아 이우선 회장, "ICOC 한국위원회 출범"
- 각국 어린이 대표단, 유라시아 횡단 철도로 서울 방문 검토
- 남북 선수단 함께 개최국 추첨식을 세계적 이벤트로 진행

  

▲국제어린이올림픽 개최 선포식에 참석한 (쫘로부터) 알리예프 마고메드(왼쪽) SIA 대표와 이우선 ICOC 한국위원회 위원장 (사진=ICOC) /© news@fnnews1.com

유네스코 승인 국제기구인 러시아 유니올림프(UNIOLYMP)가 개최하는 국제어린이올림픽(ICOC)의 한국위원회가 출범한다. 이와 함께 개최국 추첨을 위한 서울 행사도 공동 추진된다. 

ICOC의 한국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이티코스메야코리아 이우선 회장은 이같은 추진현황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절차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러시아 유니올림프는 2007년 유네스코와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의 국제어린이올림픽 개최 협약에 의해 설립되었으나 그간 국제정세로 인해 개최가 미뤄져 왔다. 

그러다 지난 8월 국제어린이올림픽 개최를 재추진키로 전격 합의함에 따라 본격적인 개최 절차에 들어갔다.

이에 이 회장은 지난 5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러시아 올림픽위원회의 ICOC 홍보위원회 SIA(Sports Information Agency)가 주최한 선포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ICOC 한국위원회 출범을 확정짓고, 러시아 SIA가 계획하고 있는 개최지 추첨식 서울 행사 준비를 위한 사전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이날 선포식에서 이 회장과 알리예프 마고메드 SIA 대표는 전세계 어린이들의 기아 및 분쟁지역에서의 고립, 아동착취, 수인성 질병으로 인한 사망 등 지구촌 어린이들이 처한 현실을 공감했다.

이런 상황에서 유네스코, IOC 등 국제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세상을 잇는 신뢰와 연대의 고리인 국제어린이올림픽 개최를 통해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유소년 꿈나무들이 상호 교류하고 화합하며, 미래 평화 세대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나아가 올림픽 개최를 위해 세부 추진 계획을 실천해 올림픽 정신을 구현키로 했다.

마고메드 SIA 대표는 선포식에서 국제어린이올림픽 개최를 위한 추진 전략의 하나로 IOC위원, 각국 어린이 대표단, 북한 청소년대표단과 함께 러시아 주요 인사가 각국 기자단과 더불어 유라시아 대륙 횡단 철도를 이용, 서울을 방문하는 평화열차 계획을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모스크바를 출발해 블라디보스토크와 나진,선봉,평양을 거쳐 경기 파주시 도라산역에 이르는 10,000여 km의 여정이다.

이를 통해 국제어린이올림픽 개최를 추진하는 러시아가 아닌 대한민국 서울에서 남북 선수단과 함께 개최국 추첨식을 진행하는 세계적인 이벤트를 열겠다는 취지다.

한편, 두 기관은 서울 행사에 각국 어린이 대표단을 초청해 문화공연, 친선 교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스포츠를 넘어 문화축제를 통한 전세계인의 화합의 장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206개국 참여 대상국 가운데 참가국 확정을 통해 개최국을 뽑는 서울 추첨 행사는 국제어린이올림픽의 위대한 대장정의 시작"이라며 “ICOC 한국위원회는 세계어린이태권도연맹과의 협의를 거쳐 국제어린이올림픽 제1종목으로 태권도를 선정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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