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핵심역량이 된 ‘기술’...“CIO 역할 미래 성장을 결정”
상태바
기업 핵심역량이 된 ‘기술’...“CIO 역할 미래 성장을 결정”
- 정보통신이 경영의 주요 전략요소...CIO·CTO 경영의 핵심
- CIO 37%, 업무체계 자동화가 조직 내 긍정적인 결과 도출
- IT와 금융 및 제조 부문 35~40% 자동화로 가장 높은 비율
  • 김성훈 기자
  • 승인 2021.11.19 09: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업에서 기술 보급이 확대되면서 비즈니스 전략 및 운영에서 CIO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DB) /© news@fnnews1.com
▲기업에서 기술 보급이 확대되면서 비즈니스 전략 및 운영에서 CIO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DB) /©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김성훈 기자) 연도별 국내 1000대 기업 이공계 출신 CEO(최고경영자)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에 따르면 2010년 43%, 2011년 43.9%, 2012년 44.4%, 2013년 45.3%로 견조한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후 2019년 51.6%로 정점을 찍은 후 2020년 46.4%, 2021년 46.5%를 보이고 있다.(본지 보도 ‘[그래픽] 2021 1000대 기업 CEO 출신대 및 전공 현황 분석/2021 11.18 참조)

이를 반영하듯 기업에서 기술 보급이 확대되면서 비즈니스 전략 및 운영에서 CIO(최고정보책임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IBM 기업가치연구소(이하 “IBM 연구소‘)가 발표한 조사결과 나타났다.

정보통신이 기업 경영의 주요 전략요소가 되면서 CIO는 CTO(최고기술책임자)와 함께 경영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정보통신시스템의 구축이 기업의 판도까지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결정적인 역량이 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기업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당당할 직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CEO들은 CIO와 CTO를 선택한 비중이 컸다.

◇ CIO는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디지털 혁신 주도

CIO는 통상적인 기업 운영에 동력이 되는 핵심 정보기술(IT)을 효율적으로 제공해 기업을 혁신하고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어내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를 위해서 CIO는 기업의 경영전략을 꿰뚫어보며 사내외의 정보통신 전문가를 경영전술에 끌어들이는 야전사령관인 셈이다. 미국 기업들에서는 이미 80년대 초에 CIO 개념을 경영에 도입했다.

또한 CIO는 개인 및 부서 간에 가로막힌 소통의 벽을 해소하여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면서 기업의 가치 흐름을 창출하는 기능을 관장한다. 여기에 데이터 및 자동화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IBM 연구소 조사 결과, 자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업무처리 체계가 잘 구축돼 있다고 응답한 CIO 수는 2년 전에 비해 560% 증가했다.

CIO의 37%는 프로세스 자동화가 조직 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가장 큰 기회 요소가 될 것으로 봤다. 또 IT와 금융 및 제조 부문의 35~40%가 자동화 돼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기업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AI 기반 지능형 업무처리 체계에서 핵심 토대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운영의 성숙도가 높다고 답한 CIO의 수는 2019년에 비해 700% 증가했다.

다수 CIO는 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성과 같은 기업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CIO 중 42%는 앞으로 3년 이내에 기술이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 예상했다.

◇ CIO와 CTO는 상호보완적 소통 관계 유지 중요

기업에서 같은 ‘기술’이라는 테두리에 있는 CIO와 CTO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 어떻게 보면 CTO가 하드웨어적 기술(개발)이라면 CIO는 소프트웨어적 기술(운영)이라 할 수 있다.

요즘처럼 격변하는 기업의 디지털 환경에서는 민첩성과 효율성이 요구된다. 이런 여건에서 CIO는 기술적 자원과 역량의 균형 유지와 재배치를 통해 각기 다른 업무기능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이 중요하다.

그러나 조사 결과 효과적인 협업이 기업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음에도 기업 내에서 CTO와 자주 교류한다고 답변한 CIO는 10명 중 4명뿐이었다.

경영전문가들은 이러한 소통 부족은 기업의 목표 달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조언한다. CIO와 CTO가 조율과 협력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한다면 기업의 정보통신 역량을 최적화, 나아가 극대화 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CIO의 역할은 더 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원격근무가 일상화 되면서 온라인 업무환경 구축을 강화해야 했기 때문이다.

▲기업의 구성원 65%가 원격이나 온·오프라인 혼합(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B) /© news@fnnews1.com
▲기업의 구성원 65%가 원격이나 온·오프라인 혼합(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DB) /© news@fnnews1.com

◇ 미래 하이브리드 근무 체계 시 CIO의 역할 증대

이번 조사에 참여한 CIO 중 83%가 원격 근무 전략을 구현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23%만이 코로나로 인한 원격 근무가 영구적으로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설문 조사에 응한 직원 3명 중 2명(65%)은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원격으로만 일하거나 온·오프라인 혼합(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로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기업 구성원들이 유연근무나 원격업무를 선호하고 있어 미래 트렌드로 정착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럴 경우 CIO는 효과적인 기술 앱 체계 구축과 생산적인 협업전략을 수립해야 하는 과제를 수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캐트린 구아리니 IBM CIO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기업들은 AI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같은 기술을 중요한 업무처리 과정에 빠르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 이후 기술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기업 전략에 참여하고, 부서 간 장벽을 허물고, 업무처리 모든 부분에서 민첩성과 혁신을 추진해야 하는 책임이 CIO에게 주어졌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