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부터 현대차·기아의 상품 경쟁력 향상과 신기술 개발 문화 조성
-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고객 니즈 충족시키는 혁신적 상품 개발 플랫폼
- 국내와 해외 5개국 글로벌 스타트업 대표 및 관계자 20여명 직접 참가

▲‘2021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에서 참가자들이 국내외 스타트업들의 유망 신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김성훈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현대자동차·기아 본사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들과 신기술 실증 시연을 위한 ‘2021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Open Innovation Lounge)’를 개최했다.

2019년부터 현대차·기아의 상품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시작된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는 창의적이고 민첩한 상품 및 신기술 개발 문화를 조성하는데 있다. 이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과 기술 협력으로 고객이 원하는 기술 경험을 빠르게 차량에 적용하는 개방형 혁신 상품 개발 플랫폼이다.

올해 행사 주제는 ‘혁신과 그 이상을 그리다(Paint the Innovation and Beyond)’였다. 이번에는 120건의 미래 기술 경험 시나리오를 비롯해 총 12개 스타트업과 진행한 기술 개발 협업 결과물이 전시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위해 약 300개 글로벌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했다. 여기에서 상품 고객 만족, 기술 구현 가능성, 기술 독창성을 평가해 최종 국내 1팀, 북미 5팀, 유럽 3팀, 중국 1팀, 이스라엘 2팀 등 총 12팀을 선정했다.

현대차그룹은 선정된 스타트업들이 기술을 실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제작비 일체와 차량 등을 지원했다. 각 스타트업은 현지에서 약 3~10개월 동안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제 차량이나 목업으로 구현해 행사에 참여했다. 참가 스타트업들이 구현한 기술은 △감각의 확장 △웰빙 차량 공간 △충전 솔루션 등 세 가지 주요 테마별로 전시됐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에서 △차량 유리 사이에 변색 가변 필름을 접합해 투명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글라스’ △물리적 진동과 증강 사운드를 시트별로 제공하는 ‘시트 내장 사운드 시스템’의 선행 개발 결과를 공유해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오픈이노베이션 라운지를 통해 임직원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뒤 내부 TFT를 통해 실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시된 기술 중 고객 관점에서 선호도 및 필요도를 중점 점검한다. 이를 통해 높이 평가받은 기술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절차를 거친 뒤, 실제 차량 적용 여부를 검토하게 된다. 

현대차그룹은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인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 북미·유럽·중국·이스라엘·싱가포르) 및 제로원(ZER01NE, 국내)과 함께 800여개의 혁신적인 글로벌 스타트업의 기술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현대 크래들 실리콘밸리와 베를린 대표 외에 국내와 네덜란드, 독일, 핀란드, 중국, 이스라엘 등의 글로벌 스타트업 대표 및 관계자 약 20명이 직접 참가했다.

현대차·기아 상품본부장 김흥수 전무는 “급변하는 모빌리티 생태계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실험적으로 적용하고, 다양하고 창의적인 혁신 업체와 적극적으로 협업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오픈 이노베이션 라운지를 통해 글로벌 스타트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모빌리티의 큰 변곡점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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