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기정통부, 28㎓ 지하철 와이파이 백홀 실증 결과 및 확대 계획 발표
- 600∼700Mbps 속도 와이파이 이용...기존 대비 10배가량 향상된 속도
- "5G 투자 확대로 네트워크 안정성 확보 및 품질개선으로 체감도 달성"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루나미엘레에서 ‘지하철 와이파이 28GHz 백홀 실증결과 발표 및 농어촌 5G 공동이용망 시범상용화 개시 행사’가 열렸다. (사진=과학기술정통부) /©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정대영 기자) 앞으로 전국적으로 5G 이용 가능 지역이 확대되고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서의 통신 품질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국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서기위해 5G의 대국민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통신3사 간 망의 공동 이용을 통해  그동안 취약했던 농어촌 지역에서도 5G 서비스 혜택을 받도록 할 방침이다. 또 내년까지 서울 지하철 본선에 지금보다 약 10배 향상된 속도인 5G 28㎓를 적용·도입하는 서비스를 확대하게 된다. 

그동안 과기정통부와 통신3사는 지하철 객차 내 와이파이의 열악한 통신품질로 국민 대다수가 겪어왔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2호선 지선구간에 최신 기술인 5G 28㎓를 적용해 서비스 개선 실증을 추진해 왔다.

통신3사는 이번 실증을 통해 5G 28㎓ 도입으로 이동 중인 객차 안에서도 600∼700Mbps 속도의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기존 대비 10배가량 향상된 속도다. 성능이 확인된 만큼 내년까지 서울 지하철 본선인 2호선과 5∼8호선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서울교통공사는 지하구간의 통신 서비스 공사 등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통신3사 및  삼성전자와 상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통신3사와 협조해 다양한 5G 28㎓ 서비스를 발굴하고 국내 산업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세계에서 처음으로 5G 28㎓를 지하철 와이파이 개선에 적용하다보니 미흡한 기술 부분은 추가 기기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품질 개선을 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지난 4월 발표한 ‘농어촌 5G 공동이용 계획’에 따라 농어촌 지역에서도 조속히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5일부터 농어촌 5G 공동이용 시범 상용화를 시작했다. 전국 12개 시·군 내 일부 읍면에서 이뤄지는 시범 상용화는 통신3사가 통신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역을 선정했다.

이는 통신3사간 망을 공동이용하는 방안으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Mobile World Congress) 글로벌 모바일(글로모, GLOMO) 어워즈 2021’에서 ‘5G 산업 파트너십 상’을 수상한 사업이다.

통신3사는 1개 통신사 망에서 통신3사 5G 가입자를 수용하는 기능을 개발했고, 시범상용 대상 지역에 5G 망을 구축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앞서 지난 15일부터 망을 시험 운영해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했다.

과기정통부와 통신3사는 이번 시범상용화 후 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필요한 안정화 조치를 수행한 후 내년 연내 1단계 상용화를 실시하고, 2024년 상반기까지 단계적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국 곳곳에 5G 이용 가능 지역을 확대하고 지하철과 같이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통신 품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지하철 와이파이 실증결과 확대구축, 농어촌 5G 공동이용망 상용화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 장관은 "5G 투자 확대를 통해 네트워크 안정성을 확보하고 품질을 개선해 5G 서비스를 누구나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디지털 포용 강국으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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