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25일, 작년 비대면 이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축제로 진행
- 122개 문예회관・156개 예술단체 참가...공연기획자 중심 부스 운영
- 10년+ 참가 조윤혜 대표 “아트마켓 네트워킹은 더없이 소중한 기회”

     

▲ 제14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는 전국의 문예회관과 문화예술단체에서 참가했다. /© news@fnnews1.com

지난 22일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제주 및 제주도 일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막된 ‘제14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나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25일 막을 내렸다.  

당초 9월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11월로 연기돼 열린 이번 축제는 갑작이 차가워진 날씨에도 전국의 문예회관 관계자, 공연예술 기획자,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해비치아트페스티벌의 슬로건은 ‘다리를 놓다’로 코로나19 시대에 문예회관과 예술가 사이에 희망의 다리를 연결해 공연예술 유통 플랫폼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를 지녔다.

페스티벌은 공연 수요자인 문예회관과 공급자인 공연단체를 연결하는 예술장터 형식이었다. 올해는 예술단체가 아트마켓에 마련된 문예회관 부스에 찾아가 공연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그동안 공공기관 위주로 운영했던 데서 예술인 및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꾸려져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  

전국 122개 문예회관에서 120개 부스를 설치했으며 156개 예술단체가 참가했다. 2019년 행사 이후 작년 비대면에 이어 2년만에 열린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에 참가자들은 기대감 속에 소통과 교류에 여념이 없었다.

특히 예술작품을 제작 판매하는 공연기획사들은 코로나19 이후 전국의 문예회관을 일일이 접촉하기가 쉽지 않아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네트워킹으로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지난 21일 '제주도민과 함께 하는 열린음악회'를 시작으로 22일에는 예술단체 레퍼토리 피칭과 개막식이 진행됐다. 23,24일에는 코카카 교류협력 네트워킹 행사 및 아트 마켓, 쇼케이스 등의 행사가 열렸다. 행사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네트워킹 행사 및 폐막·시상식을 거행했다.

공연예술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침체된 공연계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친교를 다졌다. 또한 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민간 공연예술기획사의 여건을 감안해 공연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마련해 주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함께 나눴다.

▲제14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 참가한 조윤혜 비바츠아트그룹 대표(남서울대 교수)가 참가 문화예술단체를 대신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fnnews1.com

이 해비치아트페스티벌의 초창기인 2008년부터 10년 넘게 매년 축제에 참가해온 조윤혜 비바츠아트구룹 대표(남서울대 교수)는 개막식에서 참가 예술단체를 대표해 인사말을 전했다. 

조 대표는 “그동안 축제에 참가하면서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느꼈다”며 “공연작품을 제작해서 공급하는 기획사로서 이런 네트워킹 축제는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14회에 이르기까지 페스티벌을 발전시켜온 것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전국 회원기관들의 노력과 열정 덕분 이었다”며 “명실상부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트마켓 축제로, 나아가 글로벌 아트마켓으로 발돋움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조 대표는 비공식 지역 간담회에서 공연제작의 현장과 동시에 대학 강단에서의 경험을 견주며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축제에 학생들이  참관해 '예술을 통한 교육(AIE)'의 효과도 도모했으면 좋겠다"는 견해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회장 이승정, 이하 코카카)와 제주특별자치도가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현대자동차그룹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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