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의 설계: 과학과 인간의 마음' 주제 온라인 개최...석학 등 참가
- "집단지성과 협력 통한 과학기술 활용으로 지속가능 미래 만들자"
- 인간정신의 무한한 잠재력 강조..."도전은 기술이 이닌 인간의 결의"

  

  

▲ 최태원 SK 회장이 '도쿄포럼 2021'에서 영상을 통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SK) /©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김대호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온라인으로 공동개최한 ‘도쿄포럼 2021’ 개회사에서 "미래 세대를 위한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국제사회 공동의 책임이 있다"며 "인류의 집단지성과 협력을 통한 과학기술 활용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개막 연설에서 “팬데믹을 극복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과학, 기술 그리고 인간 정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살펴봐야 한다”라며 “사실상 이 중에 가장 큰 도전은 기술이 아니라 인간의 결의다”라고 밝혔다.

도쿄포럼은 선대회장의 인재육성 뜻을 기려 설립한 최종현학술원이 지난 2019년부터 도쿄대와 함께 개최하는 국제포럼이다. 최 회장은 SK 회장 겸 최종현학술원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했다.

최 회장은 "탄소 배출 넷제로(Net-Zero)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기술은 이미 존재하지만 이를 구현하는 공동의 의지와 체계가 부족한 상황”이라며 “전 세계 각국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조직화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민관협력 강화를 통해 민간 부문이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은 적절한 인센티브가 주어지면 친환경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노하우와 재정적인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래의 설계: 과학과 인간의 마음(Shaping the Future: Science and the Human Mind)’을 주제로 열린 이번 도쿄포럼은 2~3일 이틀에 걸쳐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 예일대 최초의 아시아인 학장인 천명우 교수, 세계적인 정치 철학자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 프랑스 출신의 석학 자크 아탈리, 일본 유명 건축가 쿠마 켄고 등이 발표자와 패널로 참석해 과학과 인문학, 환경보호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한 공동의 신뢰 구축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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