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주의 MZ세대, 코로나19 후 비대면 온라인 활동을 더욱 선호
- 실물 상품에서부터 배경화면, 이모티콘 등 온라인 굿즈까지 다양
- MZ세대 특징...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구성된 굿즈 안성맞춤

  

    

▲ '내 멋을 즐기는' MZ세대들을 겨냥한 '굿즈' 마케팅이 뜨고 있다. /©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김민주 기자) 소비시장의 대세로 MZ(밀레니얼+Z)세대가 부각되면서 마켓팅의 트렌드도 바뀌고 있다. MZ세대는 1980~1994년에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를 일컫는다. 흔히 2030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이들  MZ세대의 특징은 △디지털 환경에 대한 친화성 △온라인 커뮤니케이션의 선호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 △ 소비성 '플렉스(Flex)' 문화 향유 △재미를 우선하는 펀슈머 △신념을 표출하는 '가치 소비' 추구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MZ세대는 개인주의 성향이 짙은 성향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활동을 더욱 선호하면서 온라인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020년 구독 서비스 이용자의 50% 이상이 20~30대였으며 비중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굿즈 마케팅’ 열풍이 불고 있다. ‘굿즈(Goods)’란 상품, 제품이란 뜻을 가진 영어 단어 ‘goods’에서 유래한 말로, 스타, 브랜드 또는 캐릭터를 활용해 만든 각종 소품을 뜻한다.

굿즈의 종류는 쿠션, 인형, 양말, 마스크, 디퓨저 등 실물 상품에서부터 배경화면, 이모티콘 등 온라인 굿즈까지 다양하다. 

처음 굿즈는 상품 판촉을 위한 증정품으로 기획됐지만 오히려 본 상품보다 더 인기를 누리며  MZ세대의 관심을 끌자 기업이 이를 마케팅의 주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굿즈는 기업이나 대행사에서 직접 기획해 제작한 공식 굿즈와 팬들에 의해 제작된 비공식 굿즈가 있다. 

최근에는 유명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해 만든 굿즈,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활용한 굿즈, 뉴트로 트렌드가 결합한 뉴트로풍 굿즈 등 MZ세대의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굿즈를 선보인다. 

특히 뉴트로는 '새로움(New)'과 '복고(Retro)'의 합성어로, 복고가 현재 새로운 방식으로 다시 유행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기업들이 뉴트로 관련 제품을 쏟아내고 있다.

뉴트로는 과거의 추억과 향수를 바탕으로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에 '의미' 가치(meaning out)를 찾는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굿즈가 MZ세대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데 효과적인 이유는 한정판이라는 희소성 때문이다. 굿즈를 구매하는 구매자들은 소수의 한정판 제품을 갖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굿즈를 구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미있고 이색적인 마케팅을 선호하는 펀슈머 성향 강한 MZ세대를 끌어들이는 방법으로 독특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구성된 굿즈가 안성맞춤이다. MZ세대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구매한 제품 인증샷을 올리고 공유하는 것을 즐기는데, 굿즈는 재미와 인증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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