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따라 '화이트 크리스마스' 즐겨...'캐럴'이 그리운 요즘 세태
강원 영동, 제주도 산지 등...성탄 연휴 걸쳐 5~20㎝ 적설량 기록

  

     

▲눈내린 자연의 경치는 정겹다. 이번 성탄절은 지역에 따라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DB) /©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안현주 기자) 어느덧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았다. 예전에는 12월에 들어서면 거리에는 크리스마스 캐럴이 울려퍼졌지만 요즘에는 세태가 변해 '징글벨' 멜로디를 듣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하면 모든 이에게 아련한 감성을 울렁이게 한다. 나아가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품어본다. 그런데 모두의 기대를 다 충족시키지는 못하지만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성탄 전후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경기권을 비롯한 일부 지역은 비나 눈소식이 있다.

기상청은 "특히 강원 영동은 24일 저녁부터 모레(25일) 오전 사이 매우 많은 눈이 내리면서 쌓이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강원 영동, 제주도 산지, 울릉도·독도는 이틀에 걸쳐 5~20㎝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 지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부터 '매우 많은 눈'이 예보돼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전 같으면 성탄 주말을 맞아 많은 눈 소식에 설경을 즐기려는 관광객이 몰렸겠지만 코로나19 급증에 따른 강화된 방역조치로 아쉽지만 발길을 멈출 것으로 보인다. 

전국 일기예보를 살펴 보면 강원 영동은 오전 9시부터, 제주도는 오후 3시부터 비나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경기 동부와 강원 영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사이 비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에는 눈발이 날릴 것으로 보인다.

24일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서 1~5㎝, 경기 북부와 동부는 1~3㎝이며, 경기 북부와 동부를 제외한 수도권은 0.1㎝ 눈발이 날리겠다. 같은 기간 강원 영동, 제주도 산지, 울릉도 독도에는 5~20㎜ 비가 내리겠다. 그밖의 지역에서는 5㎜ 안팎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아침 기온은 -4~5도, 낮 기온은 1~13도로 예상된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 기온은 서울 0도, 인천 0도, 수원 0도, 춘천 -1도, 대관령 -5도, 강릉 3도, 청주 0도, 대전 0도, 전주 1도, 광주 1도, 대구 0도, 부산 5도, 제주 8도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2도, 인천 1도, 수원 3도, 춘천 3도, 대관령 1도, 강릉 8도, 청주 5도, 대전 7도, 전주 8도, 광주 10도, 대구 10도, 부산 13도, 제주 14도다.

내일부터 대부분 해상에는 바람이 초속 12~20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세종·충북은 '나쁨', 그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며, 대구는 밤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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