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KNOW-HOW] 무한경쟁 시대...'인적 가치·미래 통찰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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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KNOW-HOW] 무한경쟁 시대...'인적 가치·미래 통찰력 중요'
"조직 경영은 세계관 구현·수립 목표 달성해 가는 프로세스 관리"
"현대 사회에서는 누구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예지력 가져야"
  • 이인권 미디어콘텐터
  • 승인 2021.12.2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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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 뉴스=이인권 미디어콘텐터) 사회문화체계가 변화하면서 조직인들의 인식 패턴도 바뀌고 있다. 하지만 사회나 조직의 문화가 첨단으로 바뀌어도 기본적인 원칙은 변하지 않는다. 조직의 경영도 마찬가지로 경영의 기본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

조직의 경영은 기본적으로 그 조직의 존재 이유가 되는 세계관(vision)의 구현과 수립된 목표를 달성해 가는 프로세스의 관리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과 기능을 하는 것이 '인적자원(HR)'이다. 한편 경영은 조직 각 구성원의 육체적· 정신적 노동의 투입을 통해 가치가 부가된 결과물을 산출해 낸다. 

그래서 조직의 경쟁력은 얼마만큼 훌륭한 인적자원을 확보했느냐에 따라 결정이 된다. 아니 인력이 얼마나 잘 교육되고 훈련되었는지가 중요하다. 또 그 조직의 구성원들이 얼마만큼 자발적으로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가에 따라 역량이 축적된다.

글로벌 무한경쟁의 시대.

이 말이 우리에게 겉으로는 활동의 무대가 세계로 넓혀졌다는 의미를 주지만 그 내면에는 치열한 경쟁에 몰렸다는 한없는 속박감을 준다. 영어에 'dog-eat-dog' 이란 말이 있다. ‘개가 개를 먹어 치우는(?)’이라고 섬뜩하게 직역되지만 ‘냉혹하리만치 자기 실리를 추구하며 앞을 다투는 경쟁’이라는 뜻이다. 말하자면 ‘먹고 먹히는 살벌한 격투장’이라고나 할까? 글로벌 무한경쟁의 속내는 바로 이렇다.

이런 치열한 환경 속에 직장의 조직인들은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더욱 우울해지고 있다. 그게 요즈음 나타난 신종 신드롬인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이다. 이는 속마음이 언짢고 괴로워도 얼굴에는 항상 웃음을 띠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겪는 여러 가지 병적인 심리 상태를 말한다.

이뿐 만인가. 1990년대 후반 IMF 경제위기 이후 '구조조정(워크아웃)이 보편화되면서 ‘ADD 증후군(After Downsizing Desertfication)이 늘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늘 구조조정의 가능성을 생각하며 겪는 조직인들의 정신적 공황 상태를 일컬는 말이다. 

조직원들이 체험하는 이런 상황에서도 기업들은 경쟁하지 않으면 안 된다.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업이 최고의 능력을 갖춘 인력을 확보하려고 안간힘을 쓴다. 이것은 ‘인재가 바로 경쟁력'이라는 등식이 성립되어서다. 첨단기술을 만들어내는 것도 사람이고 조직을 구성하는 핵심자원도 사람이다.

▲현대의 조직인들은 싸이클 경주처럼 끊임없는 경쟁을 펼쳐야 한다. /© news@fnnews1.com
▲현대의 조직인들은 싸이클 경주처럼 끊임없는 경쟁을 펼쳐야 한다. (DB)/© news@fnnews1.com

이런 가운데 사회문화체계의 급속한 변화는 조직 구성원들의 가치관도 바꾸어 놓았다. 이에 따라 사람들의 직장 선호도도 시대에 따라 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개인과 가족 단위의 생활을 중시하는 워라밸이 중요시됐다.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구조조정의 우려가 적은 보다 안정적이고 신분이 보장되는 공무원과 공기업 분야를 선호하는 추세가 되었다.

조직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용의 유동성으로 인해 사람들의 인식이 종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다. 조직인들은 보다 진취적이고 역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었던 대기업과 민간 분야로부터 탈출하려고 한다.

의사와 법조인은 과거부터 인기가 높은 직종이었는데 이것이 바뀐 것도 역시 1997년 외환위기 이후부터다. 기업에 근무하던 사람들이 구조조정을 당해 줄줄이 실업자로 내몰리자 생각들이 변하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고 퇴직 후에는 후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공무원을 선호하게 됐다.

온라인 취업 사이트 '사람인'의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 중 32.9%가 공무원 신분으로의 전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그 이유로는 현 직장은 정년이 보장되지 않아서(40.8%) 경제적 안정을 위해서(31.7%) 자기만족을 느끼려고(18.7%)를 꼽았다.

그뿐만이 아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초··고교생이 희망하는 직업 1위도 교사와 같은 공무원이었다. 부모 세대들의 영향을 받아서일까? 그러나 이러한 추세는 또 바뀔 것이다. 왜냐하면 세상이 변화하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회문화체계가 진화 발전하게 됨에 따라 어느 시점에 가서는 또 다른 양상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10년 후가 되면 지금 일자리의 95%가 바뀔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현재의 유망한 직업이 10년 지나면 같지 않을 것이다. 부모의 경험과 가치관에 근거해 자녀에게 권유한 직업이 10년, 20년 뒤에는 좋은 직업으로 남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때는 새로운 능력과 자질을 요구하는 새로운 분야가 등장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미래를 계획하려면 부단히 '학습'하는 것을 사랑해야 한다. /© news@fnnews1.com
▲ 미래를 계획하려면 부단히 '학습'하는 것을 사랑해야 한다. (DB) /© news@fnnews1.com

그래서 지금 우리사회에 불고 있는 지나친 학벌 만능주의나 사교육 열풍은 그렇게 현명하지 못하다. 학부모들 거의 대부분이 자신들의 과거나 현재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함으로써 빚어지는 세태다. 그렇게 자란 자녀들의 10년, 20년 후는 세상이 바뀌어져 있을 터인데 말이다.

그래서 지금은 자녀들에 대한 교육에 못지않게 학부모들이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다. 그래야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쌓을 수 있다. 우물에 앉아 하늘을 보는 좌정관천(坐井觀天)의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다. 적어도 우리 사회의 문화 흐름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그 긴 안목으로 자녀들의 교육을 시켜나가야 효과적이고 효율적이다. 아니면 만년 자녀 교육 투자에 허리가 휠 것이다. 미래 사회에는 지금 배웠던 것이 별 의미가 없어 그 시대의 적합한 교육을 또 해야 할 것이기에 그렇다.

경제학자들은 “미래에는 평생 5번 가량 커리어플랜을 새로 짜야 하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오늘 있던 직업이 내일 사라질 수도 있고 오늘 없던 직업이 내일 생길 수도 있을 만큼 변화가 빠른 것이 미래 사회다"라면서 "그런데도 미래 사회에선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아이들을 준비시키고 그것조차도 성공적으로 수행하지 못하는 학교는 학생들의 미래를 훔치고 있다”고 지적한 바있다. 

그래서 사회문화체계의 변화가 빠른 현대 사회에서는 누구나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예지력을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항상 배우고 익혀야 한다. 모두가 멀리 내다보는 상상력을 가져야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에게도 미래 사회의 모습과 다양한 직업의 세계에 대해 배우고 생각할 기회를 마련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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