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스뉴스 pick] 'ESG 경영 중요' 기업 70%가 인식...실제 적용은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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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스뉴스 pick] 'ESG 경영 중요' 기업 70%가 인식...실제 적용은 미흡
29일, 대한상의·한국생산성본부 공동 300개사 ESG 조사 결과 발표
기업 70%, ESG '중요하다' 인식…자사 ESG경영 수준은 '낮다'로 평가
  • 김성훈 기자
  • 승인 2021.12.31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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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fnnews1.com
▲ 국내 기업이 10곳 중 7곳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DB) /©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김성훈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국내 기업이 10곳 중 7곳이었으나 많은 기업들은 자사의 ESG 경영 수준은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으로 국내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ESG 확산 및 정착을 위한 기업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기업 경영에서 ESG가 중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매우 중요(27.7%) 다소 중요(42.3%) 보통(22.0%) 그다지 중요하지 않음(5.7%) 전혀 중요하지 않음(2.3%)으로 응답했다. 

ESG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경영성과에 긍정적 효과 발생’(42.9%)과 ‘소비자 인식 및 소비 트렌드 변화’(41.9%)를 주로  꼽았으며, ‘투자자 및 금융기관 요구 확대’(11.4%), ‘임직원의 조직 몰입도 및 만족도 증가’(3.8%)가 뒤를 이었다. 

실제 기업들의 ESG 경영 수준은 5점 기준에 2.9점으로 보통(3점) 이하로 낮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매우 높다(6.0%) 다소 높다(23.0%) 보통이다(40.3%) 조금 낮다(19.0%) 매우 낮다 (11.7%) 순이었다.

또한 ESG 전담조직과 전담인력을 갖춘 기업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ESG위원회의 경우 조사대상 기업의 15.7%만이 ‘있다’고 답했고, ESG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 있다는 응답도 21.0%에 불과했다. ESG 업무 전담 임원을 둔 기업’은 12.7%에 그쳐, 전체적으로 20% 이하 기업만이 ESG 관할 조직과 인력을 갖춘 것으로 나타났다.

장대철 카이스트 교수는 “투자자와 글로벌 기업들의 요구로 ESG가 기업 경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ESG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많은 기업들이 그 중요성에 공감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해외에 비해 국내에 ESG가 본격 도입된 기간이 길지 않아 일부 수출기업과 대기업 외에는 ESG 중요성을 인식하는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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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기업 300곳 대상 'ESG 확산 및 정착을 위한 기업 설문조사' 결과 (자료=대한상공회의소) /© news@fnnews1.com

 

기업들은 환경(E)·사회(S)·지배구조(G)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분야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 이상 기업이 ‘환경’(60.0%)을 꼽았고, 이어 ‘사회’(23.3%), ‘지배구조’(16.7%) 순으로 답변했다.

분야별로 가장 중요시 되는 활동을 묻는 질문에는 환경 분야의 경우 ‘에너지 효율 개선 및 탄소배출량 감축’(49.7%)을 든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친환경 제품·서비스 개발’(22.0%), ‘환경오염물질 저감’(19.0%), ‘자원순환 체계 구축’(8.7%) 등이 뒤를 따랐다. 또한 사회 분야에서는 ‘사업장 안전보건 개선’(43.0%)을, 지배구조 분야의 경우 기업들은 ‘주주권리 보호’(44.0%)를 가장 중요하게 여겼다.

한편 유럽연합(EU)에서 공급망 실사 의무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ESG 리스크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기업들이 절반 넘게 50.4%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재 공급망 실사 의무화에 실제 대응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은 21.0%였다. 

향후 ESG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글로벌 이슈로는 기업의 37.0%가 ‘친환경 사업 분류체계’(그린 택소노미)를 들었으며 ‘자원순환’(28.3%)을 그 다음으로 꼽았다. 

윤철민 대한상의 ESG경영팀장은 “국내기업의 ESG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아직 상당수 기업은 ESG경영을 실천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대기업에게는 ESG 평가지표 해석 가이드라인을 제공하고, 중견·중소기업은 내부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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