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한 사회'로 인식하는 2030세대 65%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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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한 사회'로 인식하는 2030세대 65%나 돼
헤럴드경제-한국여론연구소(KSOI) '2030세대 정치·사회 인식조사'
가장 불공정한 분야는?...응답자 48.5% ‘부동산과 금융 자산’ 꼽아
“'기회' 위해 스펙 쌓는 데 청춘 바친 2030세대 사회 공정에 예민"
  • 안현주 기자
  • 승인 2022.01.05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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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세대들은 우리 사회에서 '공정게임'의 룰이 적용되기를 갈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 news@fnnews1.com
▲ 2030세대들은 우리 사회에서 '공정게임'의 룰이 적용되기를 갈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DB) /©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안현주 기자) '공정'이 우리 사회 이슈로 등장한 것을 반영하듯 2030 세대 10명 중 6명은 우리나라가 공정하지 못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가 한국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전국 만 18~39세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우리 사회가 공정한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64.9%가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좀 더 세부적으로 ‘별로 공정하지 않다’는 47.9%, ‘전혀 공정하지 않다’는 17.0%였다.

5일 공개된 이 설문 결과에 따르면 '공정하다'는 33.7%에 불과했으며 ‘어느 정도 공정하다’가 32.4%, ‘매우 공정하다’는 1.3%였다. 1.4%는 ‘모름·무응답’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65.8%, 여성 63.9%가 각각 ‘불공정하다’고 답해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세부 연령별로 보면 ‘불공정하다’는 응답은 2030세대 중 사회 경험이 많은 만 35~39세와 구직자가 많은 25~29세가 각각 71.4%로 가장 비율이 높았다. 이어 만 30~34세는 66.5%였고, 만 18~24세가 51.0%로 가장 낮았다.

(자료=코리아헤럴드-KOIS)
(자료=헤럴드경제-KSOI)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한 응답자 중 70.0%가 ‘불공정하다’고 답했으며, ‘진보’와 ‘중도’라고 밝힌 응답자도 각각 66.5%, 60.6%가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공정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정치 이념이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2030세대 중 '우리 사회의 가장 불공정한 분야(복수 응답 가능)’로 48.5%가 ‘부동산과 금융 자산’을 꼽았다. 이어 △부(富)의 대물림 문화(38.8%) △약자에 대한 ‘갑질’(37.1%) △임금 등 근로 소득(24.7%) △채용과 승진(22.9%) △교육의 기회(13.3%) 등의 순위를 보였다. ‘부동산과 금융 자산’을 가장 불공정한 분야로 고른 남성이 49.0%, 여성이 48.0%로 성별간 큰 차이는 없었다.

전문가들은 2030세대의 사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노력을 쏟아도 공정하지 못한 사회풍토로 인해 뜻을 이룰 수 없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2030세대는 ‘스펙’ 쌓는 데 청춘을 바쳐 공정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며 “특히 자산 격차가 심해져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돼 버려 ‘기회’ 부여조차 가능하지 않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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