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예측 "2~3배 높은 전파력...1~2개월 내 우세종 될 수 있어"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논의 후 오미크론 구체적 대책 이번 주 발표
"방역패스로 인한 국민들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조정"

 

▲ 10일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 /© news@fnnews1.com

높은 전파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이 현재 점유율이 10% 내외에 머무르고 있지만 1~2개월 내 우세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주재한 관련 회의에서 “국제적으로 오미크론이 매섭게 확산되면서 미국과 영국에서는 오미크론 점유율이 이미 95%를 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 1차장은 “오미크론은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이 2∼3배 높다”면서 “정부는 기존의 방역관리체계와 의료대응체계를 오미크론에 맞춰 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대비단계에서 오미크론의 유입과 차단을 위해 선제적 검역과 진단검사 및 역학조사를 강화하는데 집중하며, 대응단계에 이를 경우 준비한 계획에 의거 즉시 방역과 의료체계를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로서는 방역지표들이 개선되는 양상을 보이며 확진자와 위중증자 수도 감소되고, 수도권의 중환자실 가동률도 안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방역패스를 확대한 후 2주 뒤부터  감염확산이 억제되고, 실제 확진자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백신의 감염예방률이 100%가 아닌 상황에서 돌파감염 수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미접종자가 감염시 2차 접종자에 비해 중증화율은 5배, 사망률은 4배 수준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의 확산세 여부는 다가오는 음력 설 연휴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부는 12일 일상회복 지원위원회의 전문가 논의를 거쳐 빠르면 이번 주에 구체적인 방역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권 1차장도 “최근 여러 방역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어도, 순식간에 닥쳐올 오미크론의 파고에 철저히 대비해야할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역패스와 거리두기, 3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며 “그러나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여러 해외사례를 반면교사로 삼고, 한편으로는 방역패스로 인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제도를 조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파이낸스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