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배터리 설비 비율 70%로 확대 전망
지난해 배터리 3사 EU시장 판매 점유율은 71.4%

    

▲ 유럽 최초로 헝가리에 조성된 SK 이노베이션 EV 배터리 공장 전경. (사진=SK) /©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김대호 기자)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미국과 유럽 등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우리 기업들은 미국의 신규 배터리 생산설비 대부분에 참여했으며 전기차 보급률이 높은 유럽연합(EU)에서는 판매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미국 에너지부(DOE) 발표자료에 따르면 2025년까지 미국에 건설되는 13개 대규모 배터리 생산설비 중 11개가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3사 관련 설비로 밝혀졌다. 

현재 미국 내 가동중인 국내기업의 배터리 설비는 미국 전체 생산 설비의 10.3%에 불과하다. 하지만 DOE 발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면 2025년까지 70%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U 지역은 우리 기업들이 2017년부터 선제적인 투자를 진행해 대부분 시장을 국내 배터리 3사가 차지하고 있다. 한국전지산업협회는 EU 내 배터리 생산설비 중 우리 기업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64.2%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내 배터리 3사의 EU시장 판매 점유율은 71.4%였다.

관련 국내 기업들은 EU 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2025년까지 현재 생산설비 규모를 2025년까지 2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국내 소부장 기업들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0년 양극재, 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등 배터리 4대 소재 기업들의 매출액은 배터리 3사 협력, R&D 지원 등에 힘입어 2017년 대비 2~8배 늘었으며, 같은 기간 배터리 3사의 매출액은 2.5배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 © 파이낸스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