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뉴리치 전담 'The SNI Center' 국내 최초로 개설
신생 성장기업 금융·비금융 포함 맞춤형 토탈 솔루션 제공

  

▲ '신흥 초부유층(뉴리치) 자산관리 전담조직 'The SNI Center'를 개설한 삼성증권. (사진=삼성증권) /© news@fnnews1.com

(파이낸스뉴스=박수정 기자) 신생 성장기업들의 발전단계별 금융·비금융을 포함해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삼성증권  'The SNI Center'가 문을 열었다.

삼성증권은 18일 '초부유층'(뉴리치)으로 일컫는 벤처, 스타트업 분야 성장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한 자산관리 2.0시대를 열어갈 전담조직을 국내 최초로 개설했다고 밝혔다. 초부유층시장을 2.0시대로 명명한 이유는 니즈 자체가 기존 초부유층 고객과는 현저히 차별화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금융사의 초부유층 자산관리는 자산 증식 관리에 중점을 둔 전통부자들 중심으로 진행돼 왔다. 그러나 최근 벤처, 스타트업 분야가 번성하면서 자산관리시장의 새로운 체계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글로벌 컨설팅 전문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연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은 벤처·스타트업 기업 오너 등 뉴리치가 보유 자산인 '뉴머니'가 '올드머니' 대비 2배 빠르게 성장해 2030년에는 전체 부유층 자산의 절반 수준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부유층들은 안정적 자산관리, 개별금융전문가(PB)와의 친밀함을 중시하는 대신 뉴리치들은 상대 금융기관의 전문성, 폭넓은 네트워크, 상품의 차별성 등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한다. 이런 특성 때문에 골드만삭스, JP모간, 메릴린치 등 글로벌 투자금융기관(IB)들은 이미 뉴리치 전담팀을 신설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삼성증권은 2010년부터 30억 이상의 초부유층 자산관리를 시작해 쌓아 올린 가장 많은 자산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뉴리치 전담 지점인 'The SNI Center'를 최초로 선보이게 됐다.

The SNI Center는 기업의 자금조달, 사업확장, 지분관리, 자금운용 등의 기업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인재개발, 제도 운영와 같은 비금융분야의 컨설팅까지도 해주는 신개념 자산관리 서비스다.

또한 기업금융에 강한 전문인력으로 구성해 고객과의 공감대를 맞추고 뉴리치 간 네트워킹도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대기업의 경영진, 연기금 등 각종 기관 투자자에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 제공 경험이 풍부한 11명의 PB를 선발해 배치했다.

PB들은 뉴리치 고객과의 접점에서 비상장 펀딩, 임직원 스톡옵션 제도, IPO 등 신흥기업 오너에 필요한 전반적인 금융 서비스를 전담한다. 또한 사내외 전문 네트워크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 시키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삼성증권은 30억 이상의 초고액자산가 중 뉴리치 고객 그룹과 일반 부유층 그룹의 특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뉴리치의 경우 40대 비중이 50%를 차지해 가장 많은 반면, 일반 부유층은 60대가 30%, 50대가 25%를 차지해 연령대부터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이들이 투자한 주식자산을 보면, 뉴리치의 경우 보유잔고 상위 10개 주식 중 코스닥 혁신기업 비중이 7개로, 10개 주식 모두 코스피 상장 종목인 일반 부유층과 구분됐다. 이와 함께 뉴리치는 전체의 28%가 비상장주식에 투자하고 있었으며 일반 부유층 그룹은 19%에 그쳐, 뉴리치가 혁신기업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SNI전략담당 백혜진 상무는 "신흥부유층 고객들은 기업지분이나 스톡옵션 등 주식을 통해 자산을 증식한 경우가 많아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보인다"며 "주식, 채권 등 전통 투자자산 외에도 프라이빗 딜 등 나만을 위한 차별화된 투자기회, 경영관리 등 관심의 영역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전통 부유층 고객들과 차별화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모두 집결시켰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기업이 성장하면서 고민하는 모든 부분에 걸쳐 원포인트 솔루션이 제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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