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 올해 인사에서 핵심 사장단을 대부분 유임시키면서 글로벌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을 대비해 변화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었다. 다만 작년과 같이 올해 임원 인사에서도 세대교체 의지를 분명히 하며 '젊은 리더'를 발탁해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나섰다.삼성전자는 지난달 27일 한종희 부회장(DX부문장)과 경계현 사장(DS부문장)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하는 내용의 2024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생활가전, MX(스마트폰), 반도체 등 회사의 핵심 사업부 수장들도 대부분 유임됐다.DS부문은 경계현 DS부문장
KB금융그룹은 지난 3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 은행장을 추천했다. 임기는 KB금융 내 계열사 대표이사의 연임 사례와 동일하게 1년이다.2022년 1월 취임한 이 행장은 올해 말 임기가 만료 되는 시점에 양종희 신임 KB금융 회장이 취임하면서 거취에 관심이 집중돼 왔다.양 회장에게는 KB금융 수장으로서 이번 연말로 임기가 만료되는 금융 계열사 CEO 인사였다.이번 인사 대상에는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비롯해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이현
KB금융지주는 30일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이하 대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KB국민은행장 후보로 이재근 현(現) 은행장을 추천했다. 임기는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대표이사의 연임 사례와 동일하게 1년이다.이재근 은행장은 영업, 재무, 전략 등 주요 핵심 직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 및 고객과 시장, 영업 현장에 대한 폭넓은 식견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별 정교한 성장 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강점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현장·실행 중심의 소통 경영 및 세대를 아우르는 수평적 리더십 그리고 안정적인 조직관리 역량 등도 겸비했다는 평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급락으로 불거진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혔다. 2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23개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ELS는 기초자산으로 삼은 지수나 개별 종목의 주가와 연계돼 수익 구조가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지수가 조건을 충족하면 약속한 수익률로 이자를 받을 수 있지만 이를 충족하지 못하면 원금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 원장은 이와 관련 “고위험 상품에 대한 설명 여부를 떠나서 고령 투자자에게 해당 상품의 권유 자체
금융위원회가 라임·옵티머스 펀드와 관련해 박정림 KB증권 대표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에게 중징계를 의결했다. 이로써 양 대표는 올해 말과 내년 초 임기 만료를 앞둔 상태에서 연임은 사실상 어렵게 됐다.금융위는 29일 개최된 21회 정례회의에서 박 대표와 정 대표에게 각각 ‘직무정지 3월’과 ‘문책경고’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기존에 ‘문책경고’를 받은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은 한 단계 경감된 ‘주의적 경고’ 조치를 받으며 중징계를 면했다.금융회사 임원에 대한 제재 수위는 △해임 권고 △직무 정지 △문책 경고 △주의적 경고 △주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 1월 3.5%로 조정한 이후 7회 연속 같은 수준이다.이날 결정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 하향, 소비자물가상승률 상향 을 내다보는 가운데 나왔다. 이는 성장 부진과 가계부채, 그리고 부동산PF 부실이라는 불확실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은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물가는 △2월 4.8% △3월 4.2% △4월 3.7% △5월 3.3% △6월 2.7% 등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그러나 국제 유가 변동, 글로벌 정세불안이
한국거래소는 2023년 국가코드부여기관협의회(ANNA) 특별총회를 어제(29일)부터 12월 1일까지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ANNA는 1992년 1월 설립된 국제표준화기구(ISO) 지정 국제증권식별번호(ISIN) 운영·배포·관리 전담기구로 독일에 소재하고 있다. 이번 서울 총회에는 세계 36개국 70여명의 표준코드 관련 업무 담당자가 참가했다. ANNA의 미션, 비젼, 전략을 공유하고, ISO 금융상품 관련 기준 업데이트 동향을 점검하며 'ISIN - LEI(법인식별기호) Link' 이슈 등을 논의한다. 한
한국은행이 30일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도 기준금리를 현 3.50%에서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4·5·7·8·10월에 이은 7연속 금리 동결이다.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지 않은 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금융시장 불안도 여전해 금리를 올리기가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여기에 가계부채·물가 잠재 위험과 미국과의 최대폭(2.0%포인트) 금리차 등 때문에 내리기도 쉽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미국의 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줄어든 상황에 전문가들은 한은도 당분간 동결 기조를 유지하
미래에셋증권이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를 모든 국내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 리츠, 미국 주식으로 확대한다.29일 미래에셋증권은 개인연금계좌를 통해 최대 10종목까지 국내 ETF 및 국내 리츠 상품에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적립식 자동매수 서비스는 금액에 맞춰 1주 미만으로 쪼개서 사고파는 '소수점 거래'가 가능한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편입 종목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450개 종목에 한정돼 있었다.이번 서비스 개편으로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거래할 수 있는 국내와 미국의
내년에는 상반기 수출 증가와 증시 상승에 힘입어 증권업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IBK투자증권이 낸 보고서에서 우도형 연구원은 "2023년 증권업 지수는 상반기에 비교적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우 연구원은 "상반기는 반도체 업황 회복과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으로 우리나라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와 증권업 지수의 월별 증감률 상관관계는 0.82로 코스피 상승에 따른 증권업 지수의 상승을 예상했다.또한 올해 12월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
키움증권이 28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엄주성 전략기획본부장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이사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황현순 사장의 사임을 결정한 데 이어 이사회 산하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엄 부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올렸다.미등기 임원인 엄 부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될 경우 사내이사 선임을 위해 주주총회 승인을 얻어야 한다. 임시주주총회는 내년 1월 초로 예정돼 있다. 엄 부사장은 1993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증권업에 발을 들인 이후 자기자본투자(PI)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았으며 키움증권에는 2007년 P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금융캐피탈은 금융보안원으로부터 ‘대고객 전자금융서비스(웹, 모바일)’ 부문에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이하 ISMS-P) 인증’을 취득했다고 28일 밝혔다.ISMS-P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고시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통합인증제도다.해당 인증은 금융보안원의 기준에 맞춰 △관리체계 수립 및 운영(16개) △보호 대책 요구사항(64개) △개인정보 처리단계별 요구사항(22개) 등 총 102개 인증기준에 대한 심사를 통과해야만 취득할 수
포스코그룹은 현 최정우 회장이 연임 도전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다음 달 19일 이사회를 열어 회장 선임 관련 규정을 개편한다. 이날 이사회는 그동안 포스코그룹이 현직 CEO에 대한 우선 심사를 진행한 뒤 새로운 후보를 논의해 ‘셀프연임’ 논란을 빚어 왔던 규정을 개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은 지난 3월 선진 지배구조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해당 규정 개편에 나선 바 있다. 개편 내용은 현직 CEO에 대한 우선 심사 기회를 배제하고 새로운 후보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HSCEI·홍콩H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이를 기초자산으로 한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당 상품을 주력 판매한 은행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홍콩H지수는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주식(H주) 중 대형주 50개를 추려서 산출하는 주가지수로 변동성이 큰 게 특징이다. 2021년 대거 판매된 이후 홍콩H지수는 40%가량 급락했다. 2021년 초만 해도 1만2000선을 넘어섰던 홍콩H지수는 같은 해 말 8000대까지 떨어진 뒤 현재 6000대에서 맴돌고 있지만 지난해 10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금융취약계층 약 6만8천명에 대한 1조7천억원 규모의 채권을 소각했다.24일 캠코는 금융취약계층의 추심 부담과 금융거래 제약 해소를 돕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매년 정기적으로 보유 채권에 대한 소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소각에는 소멸시효 완성채권, 채무자 파산면책 채권 뿐만 아니라 장기소액연체채권 등 채무자의 경제적 재기를 위해 공적 지원이 필요한 대상에 포함시켰다.또한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19개 민간 대부업체로부터 매입한 약 1천400억원 규모의 채권 역시 소각을 진행했다. 이로써 민간
2030 엑스포 개최지 투표가 28일(현지시간)로 다가왔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 국빈 방문에 이어 프랑스를 순방해 25일까지 2박 3일간 국제박람회기구(BIE) 대표단을 대상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 막판 유치전을 펼쳤다.윤 대통령의 이번 프랑스 방문은 지난 6월 제172차 BIE 총회 참석에 이은 두 번째다. 방문 첫날인 23일 저녁 BIE 대표단과의 만찬에 이어 다음 날 BIE 대표단 초청 오찬, 그리고 저녁 국경일 리셉션을 중심으로 유치전에 주력했다. 먼저 윤 대통령은 23일 저녁 BIE 대표 초청 만찬에서 BIE 대
SK그룹이 대표적인 글로벌 기관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국내 주요 그룹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얻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딥 체인지'(근본적 혁신) 방침을 강조하며 주도해 온 ESG 경영이 각 관계사 사업의 토대가 되면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SK㈜와 SK가스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하는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받았다.MSCI ESG 평가는 글로벌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가장 공신력 있는 검증으로 국내 상장기업 중 AAA 등급을 받은 곳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20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 8월 1일(1,283.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3원 하락한 1,291.6원으로 마감했다.환율은 전날보다 0.9원 내린 1,296.0원으로 개장한 뒤 오전 장 중 한때 1,299.8원까지 오르다가 하락세로 전환했다.지난달 미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디스인플레이션 현상이 가시화된 게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기대감이 높아지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는 상황에서 환율도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이 17일 차기 회장으로 공식 선임됐다.KB금융지주는 주주들이 이날 오전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양 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이의 없이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15일 제14차 위원회를 열고 KB금융지주 임시 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하고, 양종희 차기 회장 선임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또한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 등은 양 부회장의 회장 내정자의 이
전국은행연합회를 이끌어갈 차기 수장에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내정됐다.은행연합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16일 세 번째 회의를 열고 5명의 회장 후보군 가운데 만장일치로 조 전 회장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회추위는 "조 후보자는 금융산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은행산업이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직면한 은행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라고 평가했다.조 내정자는 1957년 대전 출생으로 대전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신한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