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이용자 실명 확인 및 소득 추적이 어려운 온라인 환경의 특성을 악용한 신종 탈세가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해 엄정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국세청은 이른바 ‘벗방'(온라인 성인 방송) 방송사·기획사와 BJ(12건), 온라인 중고마켓의 명품 등 판매업자(5건), 부당 세액 감면을 받은 유튜버 등(4건) 등 21건을 적발해 조사 중에 있다고 24일 밝혔다. 최근 성행하는 벗방은 기획사가 BJ들을 모집·관리하며 벗방 방송사의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에서 실시간으로 방송하는 방식이다. 시청자들은 BJ와 채팅으로 소통하며 유료 결제 아
회사가 큰 적자를 냈는 데도 고액의 보수 만큼은 철저히 챙긴 대기업 고위 임원이 3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벌닷컴이 임원 보수 총액이 포함된 2023회계연도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1천억원이 넘는 적자(별도 기준)를 낸 회사에서 10억원이 넘는 보수를 받은 오너·전문경영인은 28명으로 조사됐다.연합뉴스에 따르면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1천4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박 부회장은 25억8천만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2022년 적자가 1조2천억원에 달했을 때도 급여
[단독] 유치원 아동 성추행, 가해 부모·원장은 은폐에 발뺌 “나 몰라라”서울 마포구의 한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또래 아동 성추행 사건이 발생, 가해자 학부모는 물론 유치원 운영자가 법정에 서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2월 말경 피해자 A 양(6세)은 교육시간 중 교실에서 같은 유치원에 다니던 B 군(7세)으로부터 은밀한 부위를 보여줄 것을 요구받았고, B 군은 A 양의 배꼽 등 특정 신체 부위에 강압적으로 접촉을 하는 등 추행을 저질렀다. 이 사실을 전해 들은 A 양의 부모는 B 군 학부모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어 유치원 측에 B
금융감독원 현직 국장이 전 금감원 직원이었던 메리츠금융 계열사 임원에게 내부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금감원 내부 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금감원 현직 국장 A 씨를 조사하면서 메리츠금융그룹의 한 계열사 임원 B 씨에 대해 압수수색한 것으로 16일 밝혀졌다. 경찰은 A 씨가 2022년 5월경 금융투자업체를 감독·검사하는 부서에 재직할 당시 B씨와 연락했다는 의혹에 따라 양 자 사이의 통신 기록 등을 살펴보는 것으로 알려졌다.B 씨는 금감원에서
국내 치킨계의 명가라는 평판과 함께 가맹점수 1위인 제너시스BBQ가 가맹점주는 아랑곳 않고 본사 주주 및 경영진들만 실속을 챙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BBQ는 치열한 브랜드 간 경쟁과 물가상승에 따른 압박으로 일부 가맹점주들이 점포 순익이 떨어져 폐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오너 일가를 비롯해 경영진·주주들은 두둑한 보상과 배당금을 받아가고 있어 불만이 솟고 있다.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치열한 경쟁을 극복해야 하는 '레드오션' 시장이다. BBQ가 1995년에 사업을 시작한 메이저 브랜드라고는 하지만 시장 경
한국타이어가(家) 경영권 분쟁이 법정 다툼으로 번진 가운데 조양래 한국앤컴퍼니명예회장이 경영권을 물려준 차남 조현범 회장(당시 사장)이 정당성을 확보해가는 분위기다.분쟁은 지난 2020년 6월 조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당시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주식 전부를 블록딜 방식 매각을 통해 차남인 조현범 회장(당시 사장)에게 넘기면서 촉발됐다. 이에 조 명예회장의 장녀이자 조 회장의 누나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과 조희원씨, 형인 조현식 고문 등 다른 형제들과 지분을 둘러싼 다툼이 일었다. 그러면서 조희경 이사장은 조 회장을 제외한
금융감독원이 KB증권 뉴욕 현지법인의 수익성에 우려를 제기하면서 경영유의를 통보했다고 8일 밝혔다. 금감원 공시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29일 KB증권에 경영유의 1건을 통보했다.금감원은 "KB증권 뉴욕 현지법인이 수익사업 부족 등으로 지난해 6월 말까지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며 "최근 3개년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증 수익성이 지속 악화되고 있어 안정적 수익 확보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KB증권이 수익의 상당 부분을 한국주식 중개에 의존하고 있어 사업 포트폴리오가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미국 부동산
주요 가구 제조·판매 업체들이 건설사가 발주한 빌트인 특판가구 구매입찰에서 무더기로 담합을 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한샘, 현대리바트, 에넥스, 한샘넥서스, 넵스 등 31개 사업자의 특판가구 입찰담합 행위에 대해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931억원 2천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이들 업체가 담합해 입찰한 관련 매출액은 1조9천457억원에 달한다. 공정위는 담합이 대부분 주거공간인 아파트를 대상으로 이뤄져 분양 원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메리츠증권이 부적합한 투자권유를 가장 많이 하는 증권사로 나타났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투자를 원치 않는데 받는 투자권유와 부적합한 투자권유의 규모를 조사했더니 이같이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조사 대상 증권사는 상위 10곳으로 제한해 ▲KB ▲NH투자 ▲대신 ▲메리츠 ▲미래에셋 ▲삼성 ▲신한투자 ▲키움 ▲하나 ▲한국투자가 포함됐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이들 증권사들에 대해 최근 3년간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부적합 투자자 판매실적 비중 ▲투자권유 불원 투자자 판매실적 비중과 함께 관련 금융당국 제재사항 등을
봄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전국적으로 열리는 다양한 벚꽃축제에 상춘객 인파가 찾아들고 있다. 이틈을 타 축제장에서 바가지 상혼이 기승을 부리며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경주에서 열린 '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가 지난달 31일 3일간의 행사를 마치고 성료됐다. 경주시는 축제 기간 행사장에 설치된 무인계측기를 통해 측정한 결과 총 14만1천220명이 축제현장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벚꽃축제에 참가했던 한 관람객의 터무니 없는 음식 가격에 대한 고발 내용이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벚꽃축제를 즐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회장의 장녀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취득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20일 재계와 KBS 보도 등을 종합하면 구 대표는 최근 가지고 있던 코스탁 상장 바이오 업체 A사의 주식 3만주 가량을 LG복지재단 측에 넘긴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구 대표가 주식을 보유한 A사는 심장 희귀질환 치료를 위한 신약 등을 개발하는 제약사다. 이 업체는 지난해 4월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 기관투자사인 블루런벤처스의 글로벌 성장 투자 플랫폼 BRV 캐피탈 매니지먼트로
이마트노조 "벌거 벗은 임금님에 간신들...아무리 KPI 바꾼들 무슨 소용 있으랴?" 한국노총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26일 이마트가 창사 이래 전날 최초로 전사적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낸 데 대해 성명을 발표 했다.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신세계를 국내 11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마트 사원들이 이제 패잔병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경영주의) 냉철한 자기 반성과 분석이 우선 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5일 이마트는 이커머스 성장세에 밀려 대형마트 1위인 이마트가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근속 15년 이상 전체
공정거래위원회가 설탕 제조사인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의 가격 담합 의혹에 대한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9일 이들 제당업체 3사에 대해 설탕 가격 담합 여부를 확인하고 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공정위는 이들 기업의 설탕 판매 자료를 확보해 가격 담합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범정부 차원의 생필품 물가 잡기에 적극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설탕 가격이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0.3% 오르자 정부는 설탕 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설탕
우리나라 사람들의 짠음식에 익숙한 식습관이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나트륨 과다 섭취 관련 질환 유병률도 높아지는 추세에서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의 두세 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간편식의 나트륨 함량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9일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 중인 사골육수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의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특히 소비자가 많이 찾는 간편 사골육수 중 풀
현대로템 무인장갑차 중고 마켓 거래...이용배 사장도 몰랐나? “방산 모형제품 ‘보안’ 상관 없다” 발뺌 ㅣ파이낸스뉴스TV국내 한 유수 방위산업 기업에서 사업화를 위해 모형물로 제작한 군용 무인차량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보안 관리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차량은 국가 무기체계 연구기관이 개발 중인 사업과 잠재적으로 연관돼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방산업체는 군사력을 유지·강화하기 위한 무기, 탄약, 군사장비 등을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어 국가의 안보와 안전에 막중한 책임을 맡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한
KB국민은행에서 부동산 담보 가격을 부풀려 적정 수준보다 더 많은 100억원대의 부당대출을 해준 금융사고가 또 다시 발생했다. KB국민은행은 이달 초 이 같은 사실을 적발해 금융감독원에 보고했고, 금감원은 지난 11일부터 현장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경기도 안양지역 KB국민은행 A지점은 모 상가 분양자들에게 대출을 내주는 과정에서 매입가가 아닌 분양가로 담보 가치를 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년 동안 미분양 상태였던 해당 상가가 담보로 잡힌 상태에서 담보 가치를 분양가로 산정해 과다 대출로 배
세무당국이 부동산 시장 침체를 틈타 서민들을 속여 폭리를 취하는가 하면 세금까지 탈루하는 등 불법 부동산 거래에 대해 엄정 대응에 나섰다. 특히 노후자금이 절실한 은퇴자들의 심리를 이용해 소액 투자를 유도하는 기획부동산 사기와 낙후된 주거지역 재개발을 방해하는 알박기·무허가건물 투기 등이 주요 대상이다. 국세청은 부동산 거래 신고 자료, 등기 자료, 지방자치단체 보유 자료 등 분석을 통해 탈세혐의자 96명을 확보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최근 부동산 경기 하락세에다 고금리로 자금 사정이 악화한 건설사와 서민에게 피해를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해 특정 계열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장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이번 재판에서 피고 측은 변론을 진행하지 않았다. 12일 대법원 1부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태영 사장, 김인규 대표이사, 김창규 전 상무, 하이트진로 등에 대한 상고심 공판에서 모든 상고를 기각했다.박 사장에 대해 재판부는 징역 1년3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80시간을 명령한 원심이 정당하다며 상고 기각을 판결했다. 재판의 시작은 박태영 하이트진로 사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 금액이 1조1천억원을 넘어섰으며, 적발인원은 1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보험사기 적발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1조1천164억원이었다. 2022년 1조818억원보다 3.2% 늘어나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보험사기 적발 인원도 10만9천522명으로 6.7% 늘어 사상 최고로 집계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사고내용 조작’이 59.3%(6천616억원)로 가장 많았다. 허위 사고는 19%(2천124억원), 고의사고는 14.3%(1천600억원)를 각각 차지
NH농협은행에서 110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행위가 4년 넘게 자행되고 있었는데도 내부적으로 전혀 감지를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농협은행의 내부통제가 허술하다는 게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각종 비위가 반복되자 관리부실의 최종 책임에 대한 화살이 은행의 최고경영자인 이석용 행장에게 향하고 있다.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중소기업 대출을 취급하는 직원이 금융사고를 저지르고 있었지만 이번에도 내부통제는 먹통이었다. 뒤늦게야 농협은행 자체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이 적발돼 손실 예상 금액을 추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금융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