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판매 사골육수 10개 제품 대상 안전성 등 시험
과다 나트륨 함량 제품...“소비자, 각별한  주의 필요”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우리나라 사람들의 짠음식에 익숙한 식습관이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나트륨 과다 섭취 관련 질환 유병률도 높아지는 추세에서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하루 권장량의 두세 배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가운데 시중에서 판매되는 간편식의 나트륨 함량이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19일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은 시중에 판매 중인 사골육수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표시 적합성 등의 시험 결과를 공개했다.

특히 소비자가 많이 찾는 간편 사골육수 중 풀무원 제품의 경우 한 개 섭취로도 나트륨 함량이 하루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바른 먹거리' 캠페인을 통해 첨가물과 나트륨 최소화를 내세웠던 풀무원 제품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에 대해  풀무원 측은 "다른 제품에 비해 풀무원 제품의 용량이 2배 정도 많아 나트륨 함량이 높게 나온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이 조사 대상으로 삼은 제품은 △곰곰 사골곰탕 △노브랜드 사골육수 △비비고 사골곰탕 △양반 진국 사골곰탕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 △요리하다 사골육수 △청정원 사골곰탕 △풀무원 요리육수 한우사골 △홈플러스 시그니처 한우사골육수 △횡성축협한우 사골곰탕 등이다.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이중 제품 한개당 나트륨 함량의 경우 풀무원 요리육수 한우사골(풀무원식품)이 2248.90m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112.4%)으로 가장 높았다. 반면, 요리하다 사골육수(롯데쇼핑)가 89.45mg(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4.5%)으로 가장 낮았다.

이와 관련해 풀무원 측 관계자는 본지에 "제조사마다 '한 개' 당 분량이 각기 다른 데다 풀무원 제품의 경우 4~5인분에 해당하는 분량 전체 나트륨 함량을 측정한 수치"라면서 "동일한 기준(100g)으로 측정했을 경우 타 제품보다  결코 높지 않다"고 해명했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을 비교하면 양반 진국 사골곰탕(동원F&B)이 238.29m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11.9%)으로 가장 높았고, 요리하다 사골육수(롯데쇼핑)가 17.89mg(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0.9%)으로 가장 낮게 나왔다.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최대 25.1배까지 차이를 보였다. 제품 한 개를 전부 섭취했을 경우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최대 112.4%에 달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나트륨을 2000mg으로 정하고 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1인당 나트륨 섭취 하루 권장량이기도 하다.  

풀무원  '요리육수 한우사골'의 개당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초과했다. 씨피엘비 '곰곰 사골곰탕', CJ제일제당  '비비고 사골곰탕', 동원F&B  '양반 진국 사골곰탕',  오뚜기 '옛날 사골곰탕' 제품도 하루 영양성분 기준치 절반에 달해 역시 주의가  요망됐다. 

대전충남소비자연맹 관계자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을 섭취할 때는 섭취량 조절 및 나트륨 배출에 도움을 주는 칼륨이 함유된 식품을 함께 섭취하고, 제품 구매 시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본 기사는 <사실너머 진실보도> 파이낸스뉴스TV영상,  신문에 실릴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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