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사업 체질 개선,수익 확대 기반 마련
이익 주주 환원 강화 위한 중간배당 도입 계획

27일 삼일빌딩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제7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주주들에게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27일 삼일빌딩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제7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주주들에게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SK네트웍스는 27일 서울 종로구 삼일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재무제표 승인, 중간배당 관련 정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심의 안건들을 원안대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보유 사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집행해 'AI 컴퍼니'로 진화하겠다는 전략을 주주들에게 제시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렌탈 자회사의 견조한 성과와 워커힐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연결 기준 매출 9조1천339억원, 영업이익 2천373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3.6% 증가했다.

워커힐이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호텔 및 공항서비스 활성화 성과를 거뒀으며, NFT 멤버십과 미디어 연계 상품 등 기술 접목 서비스를 선보이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게 한 몫 했다. 

SK렌터카는 중고차 해외판매 채널 확대로 수익력을 높였으며, SK매직의 경우 미래 성장을 위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 또한 작년 한 해는 국내 데이터 솔루션 선도 기업인 ‘엔코아’를 인수하고, AI 중심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 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SK네트웍스는 본·자회사의 사업과 투자 등으로 거둔 수익을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환원하기 위해 중간배당을 도입키로 하고, 이사회 결의를 통해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내용의 정관을 신설했다.

회사 성과와 연동해 보다 투명한 배당 정책을 운영할 계획으로, 올해부터 사업 및 투자 성과에 따라 중간배당 지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사 선임에선 이문영 이사를 재선임하고, 테크 기반 경영 전문가인 장화진 이사를 새로 선임했으며, 두 이사는 감사위원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이에 따라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으로 꾸려졌으며,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 채수일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SK네트웍스는 올해 AI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 가속화를 핵심전략으로 건전한 재무구조 확보, 주주환원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컴퍼니로서 본·자회사에 걸친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연계 투자도 실시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호정 대표이사는 "보유 사업에 AI를 적용하고 AI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AI 컴퍼니로서의 비전을 현실화 할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과 배당 강화 등을 통해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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