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신러닝, 텍스트마이닝 등 접목...본격 활용 돌입
‘IT기반 감사시스템’ 구축...디지털 감사 역량 강화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전경.  (사진=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가 최신 IT기술을 적용한 감사시스템의 구축과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감사패러다임의 혁신에 나섰다. 

한전은 28일 최근 머신러닝, 텍스트마이닝 등을 접목한 8개 'IT기반 감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본격적인 활용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IT기반 감사시스템'은 업무자료의 자동분석을 통해 이상징후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한 것이다.

사전 설정된 시나리오를 통해 부패 이상징후를 자동으로 파악할 수 있는 ‘부패방지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일상감사 누락여부의 자동 점검이 가능한 ‘일상감사 이행실태 점검 시스템’ 등 총 8개의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이 시스템은 감사업무뿐만 아니라 실무부서의 업무 현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의 IT 감사시스템 구축은 전영상 한국전력 상임감사위원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평가다. 

전 상임감사위원은 지난 해 3월 취임하면서 ‘데이터 분석과 모니터링 시스템을 활용해 부적절한 징후를 사전에 포착하는 첨단 ICT 감사기법 도입’의 추진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이 디지털로 변화된 상황에서, IT기법을 활용하지 못하는 감사는 결코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IT 감사시스템의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와 함께 한전은 업무분야별 법령, 기준 등을 원클릭으로 조회할 수 있는 ‘법치행정을 위한 업무효율화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나아가 앞으로도 머신러닝 등 AI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IT 감사시스템 개발을 추진해 디지털 감사역량을 더욱 높여나갈 방침이다.

또한 감사실 뿐 아니라, 사업소 관리자 등 현장에서도 리스크 예방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전영상 한전 상임감사위원은 "자체 IT역량의 확보와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과학적인 사전감사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며 "시스템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공공분야 감사업무의 선진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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